11월6일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블레이드 for kakao' 계보를 잇는 신작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게임소개와 더불어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사전등록은 11월6일부터며 정식출시는 11월18일이다.

11월18일, 카카오 게임하기 신작이 정기적으로 출시되는 화요일로 '영웅 for kakao' 론칭이 새롭지 않다. 그렇다고 마냥 평범하지도 않은 날이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2014' 출품작을 공개하는 행사 '엔씨소프트 지스타 프리미어'가 있기 때문이다.

지스타 프리미어에서 엔씨소프트는 지스타2014 출품작을 공개한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한번도 소개하지 않은 미공개 신작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맏형이자 한국 MMORPG 대부의 최신작 소개자리, 업계는 물론 이용자의 시선을 빼앗기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는 날이다.

엔씨소프트의 지스타 프리미어는 이미 공개된 사실로 433이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영웅 for kakao'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신작 모바일게임의 정식 출시 시점은 사전등록 이벤트와 사전 마케팅 등으로 충분히 엄지족에게 전달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카카오가 사전등록 시스템을 추가하면서 출시 날짜에 대한 홍보의 중요성이 덜 해졌다.

하지만 신작 출시 당일 자료는 '해당 사실을 더 빠르고 넓은의 확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엄지족과의 대면을 앞둔 정식 출격을 알리는 마지막 선포식으로 이전 홍보와는 또 다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영웅 for kakao'는 이미 블럭버스터로 업계는 물론 엄지족들의 시선을 자극했다. 개발사 썸에이지 백승훈대표가 '서든어택'과 '데카론'을 제작한 바 있고, 퍼블리셔 433은 '블레이드 for kakao'로 한국 모바일RPG의 대흥행 역사 바꾼 기업이다.

게임명인과 명가가 만들어낸 2014 하반기 최고의 블럭버스터 모바일RPG로 손색이 없다. 어쩌면 '블레이드'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케 하고 있다.

그렇다 쳐도, 대한민국 게임 맏형 엔씨소프트의 행보 만큼 무게감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엔씨소프트의 지스타 프리미어과 맞물린 '영웅 for kakao'의 출시 소식이 묻힐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11월 18일 엄지족과 만나는 '영웅 for kakao'는 어쩌면 '잘 만든 게임'이 아니라 '잘 맞는 게임'을 찾아나선 433의 남과는 다른 게임철학과 끊임없는 도전의 연장선상이 아닐까 한다. 무모할 수 있지만 결코 무의미 하지않는 도전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