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워:천공의 아네라' 지난주 미친 역주행을 시작했다. 게임을 접었다가 다시 돌아온 엄지족은 물론 신규 이용자까지 급증하면서 지난 4월 15일(금) 하루 매출 8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머너즈워' 신들린 질주는 주말에도 이어졌다. 글로벌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확연했다.

4월 18일(월)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는 한국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4위에 자리했다. 2022년 들어 최고치다.

그야말로 폭등이다.

'서머너즈워'는 지난 4월 15일(금) 77위까지 밀렸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순위다.

전진을 위한 후퇴였다.

4월 16일(토) 18위로 하루 새 무려 60계단 올랐다. 4월 17일(일)에는 14위로 3계단이 또 올랐다.

'서머너즈워'는 컴투스가 자체 개발해 지난 2014년 4월 론칭한 모바일 RPG다. 한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역대급 흥행가도를 달렸다. 수년간 인기를 모으며 토종 게임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전 세계 엄지족으로부터 사랑받았다.

K-모바일 게임의 저력을 과시하고 한류를 이끈 주역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머너즈워'도 이용자들의 자연 감소와 다량의 경쟁작 출시 등으로 점진적 하락이 이어졌다. 크고 작은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등을 전후해 역주행을 보이긴 했지만 이전처럼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2022년 4월은 달랐다.

출시 8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와 업데이트 등이 시작되면서 게임을 접었던 이용자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4월 13일 오후 9시(한국 시간 기준) 신규 몬스터 2종과 8주년 기념 한정 아이템 등이 추가되면서 복귀 이용자가 무려 254% 늘었다. 신규 이용자까지 84% 증가했다.

미친 역주행의 시발점이자 매출 순위 폭등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