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물론 시간까지 초월한 대흥행, 韓 모바일 게임의 흥행 전설 각인

K-모바일 게임의 자랑인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지난주 신들린 역주행을 펼쳤다. 출시 8주년 기념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시작 하루만에 80억원의 매출고(4월 14일 기준)를 올렸다. 서비스 이래 일 매출 최고치를 경신, 업계를 놀라게 했다.

웬만한 황금기대작의 출시 초기 성과를 뛰어넘으며 한국 모바일 게임의 식지 않은 열기를 과시했다.

놀라운 점은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의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는 점이다. 독일과 그리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최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프랑스, 네델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톱10에 자리했고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역시 10위 이내에 재집입했다.

끝이 아니다.

'서머너즈워' 질주는 주말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또 블록버스터(대작)이 즐비한 한국 구글 플레이 매출에서 톱10을 탈환했다.

4월 19일 화요일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는 한국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에 자리했다. 전일보다 14위에서 4계단이 추가 상승했다.

역사적인 사건이다.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는 컴투스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RPG로 지난 2014년 4월 서비스가 시작됐다.

출시 만 8년이 넘은 '올드보이'다.

서비스를 종료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구형 모바일 게임이 한국 최대 오픈마켓 매출 순위 10위에 자리했다.

지금까지 한국 모바일 게임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앞으로도 두 번 다시 없을 수도 있는 역사적 사건이다.

세븐나이츠, 별이되어라! 등 지난 2014년 출시돼 대흥행을 거둔 작품과 비교할 때 이는 명확해진다.

'서머너즈워' 대흥행은 지역적 한계는 물론 시간까지 뛰어 넘은것이다.

한국 모바일 게임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흥행 신화다.

'서머너즈워'가 더 없이 경외적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