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외풍에 국내 증시가 휘청했다. 코스피는 2700선을, 코스닥은 900선이 무너졌다.

게임주는 상승 종목이 단 두 개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빅3를 포함,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부진, 전체 시가총액이 55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볼 수 없었던 수치다.

빅3를 비롯한 스코넥, 썸에이지는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크래프톤은 장중 24만2000원까지 밀렸다. 코스피 입성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이다. 종가는 3.00%(7500원) 내린 24만2500원이다. 거래량은 전거래일대비 43% 감소한 16만1826주다. 기관이 2만6391주를 던지며 2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개인은 1만257주를 매도했고 외국인이 3만6060주를 샀다. 4월 18일 이후 5거래일만에 순매수다.

엔씨소프트는 2.37%(1만원) 하락, 3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41만2500원이다. 52주 최저가다. 거래량은 8만4851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26% 줄었다. 외국인이 1295주를 순매도, 팔자 행진을 6거래일째로 늘렸다. 기타 투자자는 3938주를 매도했고 개인은 4563주를 매수했다. 4월 14일부터 8거래일째다. 기관 매수량은 670주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게임 개발 등 총 25개 부문의 2022년 하계 인턴 사업 모집을 시작했다.

넷마블은 3.70%(3700원) 빠진 9만6200원으로 마감했다. 신저가다. 거래량은 18만1561주로 4월 22일(금)보다 약 1만3400주가 많았다. 외국인(-4만7133주)과 기관(-2만9626주)가 쌍끌이 매도를 보였다. 전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째 동반 매도다. 개인은 7만7147주를 매입했다.

썸에이지는 -6.18%(110원)으로 7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1670원이다. 52주 최저가다. 거래량은 85만7893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7% 줄었다. 개인이 7만3498주, 기타 투자자가 1만6887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9만385주를 담았다. 4월 들어 최대 매수다.

스코넥은 5.63%(1000원) 후퇴, 4월 15일부터 7거래일째 하락했다. 종가는 1만6750원이다. 지난 2월 4일 코스닥 상장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이다. 거래량은 11만893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06주와 468주를 팔았다. 개인 투자자는 매수에 나섰다.

4월 25일 코스닥은 47.58포인트(1.76%) 하락한 2657.13으로 마감했다. 5거래일만에 2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35억원과 347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1조639억원어치를 샀다.

상승 종목은 146개에 그쳤다. 샘표, 고려산업, 신송홀딩스, 대상홀딩스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761개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22.94포인트(2.49%) 빠진 899.84다. 지난 3월 17일 회복한 900선이 28거래일만에 붕괴됐다.팜스토리, 제이씨케미칼, 아인크코리아, 케이씨피드, 한탑, 키움제6호스택 등이 상한가를 나타냈고 이외 176개가 우상향했다. 1256개는 우하향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3.17%로 지난 4월 7일(-4.30%) 이후 가장 큰 내림세를 나타냈다.

상승 종목은 2개에 그쳤다.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위메이드플레이가 +1.65%, 넥슨게임즈가 +1.07%의 강보합을 나타낸 것.

위메이드플레이는 4월 중순 이후 불거진 외풍에도 견고한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1.65%(500원) 상승하며 4월 13일 반등 4월 21일(-1.64%)와 4월 14일(보합)을 제외한 7거래일 우상향한 것. 이날 종가는 3만850원이다.

거래량은 20만1689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93% 증가했다. 기관이 8580주의 매도 우위를,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642주와 1657주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넥슨게임즈 역시 +1.07%(250원)로 3거래일째 강세를 이었다. 종가는 2만3650원이다. 거래량은 224만8603주로 전거래일대비 19%가량 줄었다. 개인 투자자가 6만7965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124주를 팔았다. 기관은 6만6806주를 매집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넥슨은 이날 신작 '프로젝트D' 온라인 쇼케이스를 4월 29일(금) 진행하고 직후 테스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D는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온라인 3인칭슈팅(TPS) 게임이다.

하락 종목은 29개다. 낙폭도 컸다.
룽투코리아가 -13.02%로 급락했고 드래곤플라이(-7.47%)와 썸에이지(-6.18%)가 뒤를 이었다.

3% 넘게 하락한 게임주는 16개다.
크래프톤을 비롯해 위메이드맥스, 데브시스터즈, 액션스퀘어, 모비릭스, 넷마블, 플레이위드, 와이제이엠게임즈, 베노홀딩스, 조이시티, 액토즈소프트, 컴투스홀딩스, 미투온, 스코넥, 넵튠, 네오위즈 등이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568만4901주다. 4월 22일(금보다 447만3543주가 줄었다.
베노홀딩스 물량이 전거래일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반면 위메이드플레이, 엠게임, 플레이위드, 미투온, 넵튠, 네오위즈는 50% 이상 증가했다.

넵튠 거래량은 13만9626주로 4월 들어 지난 6일 이후 가장 많았다. 주가는 -5.63%(1000원)로 급락했다. 넵튠의 상승 없는 부진은 지난 4월 13일부터 9거래일째다. 종가는 1만6750원으로 올 들어 가장 낮았다. 개인이 1만7950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6102주와 787주를 담았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061주다.

네오위즈 물량은 40만8456주로 4월 들어 가장 많았다. 주가는 -5.65%(1300원)로 4월 들어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다. 종가는 2만1700원이다. 2022년 들어 최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만3742주와 1만8015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9만2239주를 매입했다.

플레이위드 거래량은 17만3477주로 전거래일 약 10만6000주보다 7만주 가량 늘었다. 플레이위드 주가는 3.77%(500원) 하락한 1만2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9258주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75주와 3583주를 매집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4233억8200만원이다.

펄어비스가 966억84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넥슨게임즈가 533억4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크래프톤(394억9600만원), 엔씨소프트(352억3700만원), 카카오게임즈(330억8500만원) 등은 300억원대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2.35%(2200원) 하락한 9만1600원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종가다. 거래량은 103만5956주다. 외국인이 25만1905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매도행진을 7거래일째 지속했다. 기관은 621주를 팔았고 개인이 25만2967주를 담았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4월 26일(화) 펄어비스는 역대급 이슈를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 자사의 대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다. 현지 퍼블리셔는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다.

총 시가총액은 55조4581억원이다.하루 새 무려 1조5894억원이 증발했다.
넥슨게임즈(+1.07%)를 제외한 맏형들이 부진했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빅3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2.80%), 컴투스(-2.76%), 카카오게임즈(-2.41%), NHN(-1.68%) 등은 2022년 들어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2.80%(2300원)로 7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7만9800원으로 8만원 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전거래일대비 약 20% 감소한 36만2446주다. 기타 투자자가 1만9582주를, 기관과 개인이 각각 1만3642주와 9582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4만2806주를 매집했다. 2거래일 연속 매수다.

위메이드는 이날 자체 개발 중인 기대신작 '미르M' 주요 캐릭터 인게임 영상을 공개했다. 

컴투스는 2.76%(2800원) 하락, 2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9만8600원으로 10만원 선을 내주며 올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거래량은 12만5957주다. 기관이 6447주, 기타 투자자가 2415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63주와 3799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컴투스는 이날 미국에 위치한 자회사 '아웃 오브 더 디벨롭먼츠'가 신작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아웃 오브 더 라크 베이스볼23'을 글로벌에 출시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41%(1500원) 내린 6만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 야심작 '오딘:발할라 라이징' 흥행 확인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거래량은 54만2025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40% 줄었다. 기관이 12만8087주의 매물을 쏟아내며 4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펼쳤다. 개인은 1만568주를 팔았고 외국인이 13만3486주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