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또 엇갈렸다. 코스피는 우하향, 2거래일째 약세를, 코스닥은 소폭 상승, 2거래일째 강보합을 이었다.

게임주는 하락 종목이 20개로 늘면서 전일 찔끔 반등에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시가총액은 53조원 선을 회복했다.

크래프톤(+1.84%), 엔씨소프트(+1.42%), 펄어비스(+1.77%), NHN(+0.95%), 카카오게임즈(+0.16%) 등이 1% 내외의 강보합으로 마감한 것.

크래프톤 상승은 지난 6월 3일부터 4거래일째다. 종가는 1.84%(5000원) 뛴 27만6500원이며 거래량은 46만6905주로 전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이 21만1177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개인이 5만8983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26만7700주를 쓸어 담았다. 올 들어 최대 매수다.

6월 9일 코스피는 0.71포인트(0.03%) 하락한 2625.44다. 외국인이 934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553억원과 3730억원을 순매수했다. 272개 종목이 상승했고 591개는 하락했다. 쌍방울, KG스틸우가 상한가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2.23포인트(0.25%) 올랐다. 전일 +0.13%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우상향이다. 지수는 877.18이다. 외국인이 121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964억원, 기관은 226억원어치를 샀다. 상한가를 기록한 HLB테라퓨릭스, 노터스, 광림 등을 포함해 394개 종목이 우상향했다. 하락 종목은 985개다.

게임주는 평균등락율 -0.76%로 오락가락 장세를 지속했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 시가총액 등은 모두 전일보다 증가했다.

상승 종목은 8개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락 종목은 20개로 급증했다.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크래프톤이 +1.8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스코넥이 -4.25%로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

신작을 비롯한 투자 및 글로벌 호재성 이슈가 쏟아졌다. 관련주는 부진했다.

넥슨은 이날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온라인 슈팅 게임 '베리드 엑스퍼트' 글로벌 테스트를 스팀을 통해 시작했다. 오는 6월 26일까지다.

넥슨게임즈는 보합으로 3거래일째 상승하지 못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51% 증가한 115만4827주다. 개인이 9만9209주를 던지며 매도 행진을 13거래일째로 늘렸다. 최근 12거래일째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16만9810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올 들어 가장 많은 27만2699주를 매수했다.

조이시티도 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56%가량 증가한 31먼5774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65주와 3만5276주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만830주를 담았다.

조이시티는 이날 블록체인 모바일 게임 '건쉽배틀; 크립도 컨플릭트'가 P2E 랭킹 사이트 playtoearn.net에서 전략 장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풀 스케일 론칭' 효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컴투스홀딩스는 국내 메타버스 전문 기업 '와이드 브레인'과 업무 협약을 맺고 AR 투어 콘텐츠 '히어 위아(Here we AR)를 자사의 플랫폼 '하이브'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컴투스홀딩스는 0.15%(100원) 하락, 6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6만5700원이며 거래량은 13만6745주로 전일대비 약 61%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2만2018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만8412주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각각 2788주와 818주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온라인 RPG '크리티카 글로벌'을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 출시했다. 컴투스는 0.34%(300원) 하락한 8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0만1848주로 전일대비 약 37% 증가했다. 기관이 7233주를 던지며 매도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5710주, 개인은 1260주를 매입했다.

넷마블은 자체 개발 중인 캐주얼 모바일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 사전 마케팅 공세 수위를 높였다. 삼성동에 위치한 초대형 옥외 광고를 시작한 것.

넷마블은 0.37%(300원) 하락, 다시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종가는 8만1200원이며 거래량은 19만2360주로 전일대비 약 46% 증가했다. 기관이 4813주의 매도 우위를, 기관과 개인이 각각 3141주와 1646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베트남 기업이 개발 중인 뮤직투언 플랫폼 '케이든 버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0.38%(300원) 하락, 6거래일째 약보합을 나타냈다. 종가는 7만80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36% 증가한 43만855주다.

기관이 1만7587주, 개인과 기타 투자자가 3만595주와 3695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5만1877주를 쓸어 담았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메타버스 전문 자회사 원유니버스가 블록체인 모바일 RPG '챔피언스 아레나'를 갈라버스유럽2022를 통해 공개했다고 전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주가는 -2.91%(85원)로 3거래일째 부진했다. 종가는 2840원이며 거래량은 210만671주로 전일(약 72만주)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이 12만966주의 매물 폭탄은 던졌고 기관은 204주를 팔았다. 개인은 12만1170주를 매집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043만9686주로 3거래일만에 1000만주를 넘었다.

크래프톤, 더블유게임즈, 넥슨게임즈, 조이시티, 컴투스홀딩스, 엠게임, 웹젠, 와이제이엠게임즈, 위메이드플레이 등이 전일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반면 스코넥은 87% 넘게 감소했다.

엠게임 물량은 21만4999주로 전일대비 66%가량 증가했다. 종가는 0.58%(50원) 내린 8600원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만7362주, 3만2446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6만1801주를 매집, 3거래일째 사자(BUY)에 앞장섰다.

스코넥 거래량은 32만4805주로 어제(약 248만주)보다 210만주 이상 감소했다. 전일 홀로 급등(9.29%)했던 주가는 -4.25%(650원)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1만4650원이다. 매수에 앞장섰던 외국인이 2만9714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이 2만5878주를 담았다. 기관 매수량은 3836주다.

전체 거래대금은 4126억3600만원으로 6월 들어 처음으로 4000억원 이상을 나타냈다.

크래프톤이 1291억8300만원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엔씨소프트가 876억1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투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

2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게임주는 위메이드(330억4200만원), 넥슨게임즈(280억6900만원) 펄어비스(242억5900만원) 등이다.

총 시가총액은 53조2097억원이다. 지난 5월 4일 이후 약 35일여 만에 53조원대를 회복했다.

맏형들이 선전했다.

크래프톤(+1.84%), 펄어비스(+1.77%), 엔씨소프트(+1.42%), NHN(+0.95%), 카카오게임즈(+0.16%) 등이 우상향했다. 넥슨게임즈(보합), 컴투스(-0.34%), 넷마블(-0.37%), 위메이드(-0.38%) 등은 우하항했지만 낙폭이 1% 미만에 그쳤다.

엔씨소프트는 +1.42%(6500원)로 2거래일째 상승했다. 종가는 46만5500원이며 거래량은 18만8213주다. 전일보다 6만주 이상 증가했다. 개인이 2만8147주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2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1732주를 매도했고 기관이 2만9424주를 순매수했다.

펄어비스는 1.77%(1100원) 상승, 2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6만3400원이며 거래량은 38만7497주다. 전일(약 31만주)대비 41%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8만3458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외국인도 1만683주를 팔았다. 기관은 9만7920주를 매입했다. 2거래일 연속 매수다.

카카오게임즈도 이틀 연속 올랐다. 전일 +0.65%(400원)에 이어 0.16%(100원) 상승한 것. 종가는 6만1600원이다. 거래량은 30만295주로 전일대비 41% 증가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만9970주와 1만1730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4만1669주를 쓸어 담으며 매수 행진을 3거래일째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