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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가 막을 내렸다.
6월 기대신작이 몰아치며 구글 플레이 매출 판도를 바꿨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미르M'이다. 이에 앞서 3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1분기 막판, 넥슨의 야심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서 시작된 구글 매출 순위 변동은 큰 의미가 있었다.
춘추전국시대 도래를 알렸다.
올해 1분기 대작 부재 등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후예(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함께 톱5를 굳건히 지켰다. 그야말로 붙박이였다.
날고기는 기대작도 이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3월 출격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균열을 만들었다. 그리고 6월 난공불락의 벽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미르M 등이 벽을 허물었다. 두 작품은 모두 리니지W, 리니지2M을 추월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오딘'까지 넘어서며 넘버2에 입성했다.
이외에도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이 톱5에 입성하며 올해 북미 게임으로 처음으로 톱5에 안착한 바 있다.
장르 다변화도 빼놓을 수 없는 변화다.
톱5는 MMORPG 천하였다.
3월 톱3에 안착, 2022년 세대교체의 시발점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액션 RPG다.
롤플레잉이라는 큰 틀에서는 유사했지만 하드코어보다는 캐주얼한 작품이다. 타킷층도 MMORPG가 쉽게 품지 못하는 1020세대까지 아우르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육성 시뮬레이션이다. 한국에서는 비주류에 속하는 게임 장르다. 2위까지 오르며 귀염을 토했다.
아쉬움도 있다.
대변화에 토종 순수 IP이 없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대히트를 기록 중인 게임은 모두 흥행 온라인 게임에 기반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국내 최고의 액션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다. '미르M'은 위메이드의 간판이며 게임한류에 선두주자인 온라인 MMORPG '미르의전설2'에 뿌리를 두고 있다.
6월 광풍을 시작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의 모바일 버전이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을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했다.
구글 플레이 매출 최상위 물갈이 주역이 모두 든든한 배경에서 출발한 작품인 것.
톱5에서 유일한 신규 IP는 '오딘'뿐이다. 이 작품은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지난해 6월 29일 출격, 리니지 후예를 모두 추월했고 수개월 동안 넘버1을 지켰다.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다.
'오딘' 1년 동안 창작 IP로 구글 플레이 매출 톱3에 입성한 작품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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