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3일 게임주는  22개 중 6종목이 상승했고 1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평균등락율이 +0.68%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와이디온라인, 엠게임, 엔씨소프트 등이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하락 종목들의 폭은 조이시티(-3.04%), 웹젠(-3.61%), 한빛소프트(-4.83%)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2% 내외를 나타냈다. 와이디온라인과 엠게임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엔씨소프트는 5% 넘는 오름세를 보이며 20만원선을 돌파했다.

신작 'MXM' 기대감 발동? … 엔씨소프트, 20만원 돌파
엔씨소프트가 게임주 맏형의 저력을 과시했다. 4월23일 전일보다 5.14%(1만원) 뛰어오르며 5거래일 상승랠리를 펼쳐 보였다. 종가는 20만4500원으로 지난 2월12일(20만3000원) 이후 약 70여일만에 20만원을 회복했다. 신작 온라인게임 기대감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4월22일) 엔씨소프트는 마스터엑스마스터(MXM) 2차 테스트를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원 제한 없이 펼쳐지는 오픈형 테스트로 사전등록만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 작품은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독점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요소와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엔씨소프트 흥행 온라인게임의 인기 캐릭터를 삽입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르는 최근 대세인 '대전 액션'으로 정통 하드코어 RPG에서 탈피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발 기대감 부각… 엠게임 '상한가' 직행  
4월15일부터 강세를 보이다가 4월22일 주춤했던 엠게임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장 시작과 더불어 가격제한폭(14.55%)까지 치솟았고 이를 마감까지 이었다. 종가는 6870원이며 거래량은 164만5748주다. 게임주의 가장 큰 상승 원동력이 발동됐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엠게임이 중국에서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신작 출시 등으로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특히 2분기 온라인게임 '열혈강호2'와 모바일게임 '프린세스메이커' 등을 주목해야할 작품으로 꼽았다. '열혈강호2'는 지난 2월 현지 퍼블리셔 17게임(구 CDC게임즈)를  통해 진행된 테스트에서 몇 차례의 서버 다운이 발생하는 등 심상치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매출을 564억원과 영업이익 165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3.7%와 564.3% 상승한 수치다.

와이디온라인 상한가  
와이디온라인도 상한가를 나타냈다. 장초반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오전 11시를 전후해 급등했고 장마감 한시간을 앞두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종가는 전일보다 14.90%(800원) 6170원으로 2014년 12월11일 6270원 이후 약 90거래일만에 6000원선을 회복했다. 최근 불거진 '위메이드 온라인게임 사업권 양도 협상'과 신작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감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미르의전설2'와 '미르의전설3' 그리고 '이카루스' 사업권 이관을 추진중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와이디온라인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약 29억9000만원 규모의 전화사채권 발행을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5531원이다.

단발성 호재, 효과 주춤? …한빛소프트· 웹젠 약세 
중국발 훈풍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한빛소프트는 전일보다 4.83%(650원) 하락했다. 거래량은 261만주를 넘었고 종가는 1만2800원이다. 'FC매니저 모바일2014' 출시 이후 주춤했던 주가가 최근 현지 퍼블리셔들의 대규모 마케팅 가능성 소식으로 강세로 반전을 꾀하며 지난 4월20일부터 22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뮤 오리진' 기대감과 출시일 발표로 상승랠리를 펼쳤던 웹젠은 전일보다 3.61%(1450원) 내린 3만8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25만주를 상회했다. '기대감'에 근거한 단발성 호재의 약효가 사라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