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블레이드for kakao'.  개발사 액션스퀘어와 퍼블리셔 네시삼십삼분의 합작으로 이뤄낸 결과다.

'블레이드' 대흥행을 일궈낸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 이하 433)은 이후에도 '영웅for kakao'에 이어 2016년 '로스트킹덤''스펠나인' 등을 출시,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모바일RPG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흥행작을 배출한 퍼블리셔로 거듭났다.

433이 하반기 본격적인 질주를 예고했다. 지난 6월7일 스킬이 주인공이 되는 이색 모바일RPG '스펠나인'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 출시 예정작들의 잇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스펠나인' 출시 이틀 후인 6월9일 액션RPG '골든나이츠'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2주 후인 6월 23일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6월21일에는 슈팅RPG '스페셜포스 모바일' 비공개 테스터 모집에 나섰고 일주일 후인 27일에는 모바일AOS '아이언 사이드'의 첫 점검을 위한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매주 신작 모바일게임 이슈를 발굴하며 하반기 433의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자기잠식 우려는?

이들 작품들은 토종 개발사자 제작중인 기대작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다. 엄지족을 설레하는 작품들의 잇단 테스트는 출시가 늦어도 한 달 간격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기대작의 잇단 출시는 자기잠식을 야기시킬 수 있어 아무리 메이저 퍼블리셔라도 피하게 마련이다. 433의 이같은 도전이 가능한 이유가 있다.

서로 다른 장르, 즉 이용자 층에 차이가 있기때문이다.

지난 6월23일 테스트에 돌입한 '골든나이츠'는 블레이드, 로스트킹덤의 뒤를 잇고 있다.

이 작품은 '바이킹아일랜드’, ‘마계삼국지’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조영종 라쿤소프트 대표의 신작으로 180여 종의 영웅이 등장하는 '수집형 액션RPG'다. 각 영웅은 불, 숲, 물, 철, 빛과 어둠 등 상성 관계가 명확한 6가지 속성으로 구성돼 있어, 상대 캐릭터들의 속성과 공격 타입에 따른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또 일정 시간 동안 두 영웅이 함께 공격에 참여하는 특별한 태그 시스템으로 협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 21일 테스트를 위한 이용자 모집에 나선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한국의 흥행 원종 1인칭슈팅(FPS)에 기반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액션RPG와는 전혀 다른 장르다.

또한 최근 테스터 모집에 나서고 7월 점검에 나서는  '아이언 사이드'는 AOS다. 한국에서 최장기간 흥행기록을 가진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동일한 장르다.

덱스인트게임즈가 개발중인 '아이언 사이드'는 각각 다른 능력을 갖춘 30여 종의 캐릭터를 이용해 다양한 전략해 승리를 쟁취하는 게임이다. 모바일에 최적화해 온라인 AOS와 달리 복잡한 아이템 수집 시스템을 삭제하고, 캐릭터 능력치에 집중함으로써 AOS의 꽃인 한타 싸움이 빠르게 전개되도록 했다.

하반기 433의 대대적인 공세에 선봉장에 선 신작들은 서로 다른 장르로 이용자층이 달라 자기잠식의 우려를 잠재우기에 충분한 것.

이뿐 아니다.  433 이 외에도 하반기 모바일 감성 RPG ‘붉은보석2’, 단 하나의 키덜트 RPG ‘몬스터슈퍼리그’, 삼국지와 블레이드 IP의 만남 ‘삼국블레이드’, 우주 전략  SF 게임 ‘프로젝트아크’ 등 새로운 기대작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433 관계자는 "다양하고 특별한 재미를 가진 게임들을 하반기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 단순한 물량 공세가 아니라 서로 다른 취향을 지는 이용자를 겨냥한 맞춤형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