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포커'로 2016년 신성장동력을 마침내 발굴해낸 선데이토즈.

지난 7월5일 출시된 '애니팡 포커'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1위내외에 자리매김했다. 웹보드 모바일게임으로는 최고 성적이다.

'애니팡'과 '애니팡2' 등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용자 이탈 등 자연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을 메울 수 있는 충분한 소재다.

하지만 제3 성장 동력으로까지 받아들이기에는 충분치 못하다.

선데이토즈가 2016년 새로운 성장 모멘텀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신작 출시와 해외 시장 개척이다.

► 애니팡 상하이의 글로벌 론칭 ►애니팡2 글로벌 출시 ► 라인을 통한 신작 캐주얼게임 출시(한국과 중국 제외) ► 애니팡3 국내 출시 등으로 이슈는 충분하다. 하지만 호재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우선 '애니팡 상하이'의 글로벌 론칭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7월15일(한국시간 기준) 6월 9개국에 론칭했던 '애니팡 상하이'의 글로벌 버전을 전 세계에 출시했다. 자체 서비스다. 선데이토즈는 내수 시장에 기반을 둔 게임사로 해외 진출, 그것도 독자 서비스는 처음이다.

글로벌에서는 '애니팡'이라는 브랜드는 한국과 달리 낯선 이름이다.

선데이토즈 측에서도 "첫 주말을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반응은 일어나지는 않고 있다"며 "'애니팡 상하이'가 좋은 성과를 거두면 좋지만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3분기로 예정된 '애니팡2'의 글로벌 론칭. 이 게임은 유럽의 유력 게임 퍼블리셔 '아이에라'를 통해 전 세계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에라가 미국과 유럽에서 경험이 충분한 대형 퍼블리셔지만 '애니팡2'는 모바일게임 초창기 시절  전 세계를 강타한 '캔디 크러시 사가'와 유사한 게임이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3개국에 소프트론칭된 바 있다.

선데이토즈측에서는 "애니팡2 글로벌 버전은 현재 캐릭터 수정 등 해외 이용자들에 맞춘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퍼블리셔 아이에라를 통해 오는 8월 말혹은 9월 경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론칭에 맞춰 퍼블리셔가 대형 프로모션 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며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기 애니팡 시리즈가 아닌 전혀 새로운 캐주얼게임을 론칭을 준비중이다. 라인(LINE)과 협력해 출격되며 한국과 중국은 제외된다.

국내에서는 '애니팡3'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업체측에서는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로 출격이 예정된 '애니팡3'는 내부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애니팡3'는 애니팡2의 캐릭터를 활용한 작품으로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주는 요소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애니팡2'의 대규모 업그레이드 혹은 대변신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애니팡3'가 전작 '애니팡2'의 자기 잠식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

선데이토즈의 확실한 차기 성장동력을 꼽을 만한 것은 기존 이용자 풀이 많은 '애니팡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