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에 기반한 온라인게임 적지 않았다. 여전히 한국 최고의 흥행작인 '리니지'가 그랬고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가 그랬다. 모바일게임의 경우에는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웹툰에 기인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게임에 뿌리를 둔 문화 상품과 산업은 무엇이 있었던가?

바로 혹은 쉽게 답을 하기 어렵다. 기껏해야 인기 게임에 기반한 만화 혹은 인기 게임의 주인공을 활용한 캐릭터 산업 정도다. 그리고 2014년 여름 네시삼십삼분의 모바일게임 '회색도시2'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이다.
관련기사 (http://www.gameand.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7) 참조.

최근 게임을 타 문화산업과 접목하려는 당찬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넥슨이 앞장섰다. 네코제가 대표적이 예다.

네코제는 지난해 12월 넥슨이 자사의 게임 IP를 활용한 유저 창작물을 전시, 판매하는 행사다. 2016년에는 한국 예술문화의 산실인 세종문화회관에서 2차 창작품 전시 판매는 물론 게임음악 콘서트 및 코스큠플레이 패션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대중 문화로 입지를 넓혔다.

넥슨이 또 한번의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자사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에 기반한 뮤지컬을 제작했다.

7월31일 넥슨(대표 박지원)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뮤지컬로 재탄생 한다고 31일 밝혔다.

㈜KT와 (재)경기콘텐츠진흥원의 공동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뮤지컬’은 ‘메이플스토리’의 IP를 기반으로 한 베스트셀러 코믹북 ‘코믹 메이플스토리’ 1~14권의 스토리로 재구성됐다.

다섯 주인공들의 운명적 만남과 위기 속에서 피어난 영웅들의 용기와 우정, 사랑의 성장 스토리를 그리며, 신나는 노래와 춤 그리고 화려한 특수효과가 어우러진다.

특히 입체 영상 기술을 활용해 미리 찍어둔 영상을 실제 무대 위에 실제처럼 구현한 홀로그램 기술을 더해 만화의 주인공과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색다를 경험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관객이 홀로그램 영상에도 등장하는 디지털 연출을 넣어 관객의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뮤지컬’은 31일부터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홀로그램 전용관 ‘케이라이브(Klive)’에서 오픈런으로 일 3회 편성되어 공연될 예정이다.

넥슨 콘텐츠사업팀의 조정현 팀장은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뮤지컬’은 국내에서 게임IP와 최첨단 기술이 만난 첫 뮤지컬이다”라며 “’메이플스토리’ 뮤지컬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뮤지컬’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및 케이라이브 홈페이지(http://www.klive.co.kr/renewal/main.ph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