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외풍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0.03포인트(0.51%) 하락했고 코스닥도 0.66포인트(0.11%) 내렸다.

게임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평균등락율은 -0.70%로 전거래일(11월11일) -0.31%에 이어 이틀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

상승종목은 10개며 하락종목은 16개다. 대장주와 모바일게임 맏형이 약세를 보였고 와이제이엠게임즈(+6.35%), 드래곤플라이(+5.26%), 썸에이지(+4.09%), 한빛소프트(+3.5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컴투스와 웹젠은 이날 신저가 기록했고 엔씨소프트는 25만선이 무너졌다.

실적발표에 나선 중견 게임사의 주가는 엇갈렸다. 드래곤플라이와 한빛소프트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엠게임은 급락(-7.30%)했다.

► 엔씨소프트 3.70% ↓…종가 25만원선 붕괴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가 2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11월14일 전거래일보다 3.70%(9500원) 하락한 것.

종가는 24만7000원으로 지난 7월7일 회복한 25만원선이 약 4개월만에 무너졌다. 거래량은 20만주를 상회했고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5만1219주)과 기관(-4298주)이 동반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지난 10월31일부터 10거래일째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동부증권,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엔씨소프트와 관련해 3분기 실적보다는 신작 기대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 모바일맏형 컴투스 1.43% ↓…5거래일 연속하락
모바일게임 맏형 컴투스는 전거래일보다 1.43%(1200원) 하락,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종가는 8만2600원으로 2016년 들어 가장 낮았다.

장중에는 8만2200원까지 내려가며 년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3만8124주를 순매도, 5거래일째 강한 매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76주와 3만1847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컴투스는 자사의 글로벌 흥행 모바일RPG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동남아 프로모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웹젠 2.93% ↓… 장중 1만4850원, 52주 최저가 기록
웹젠도 신저가를 기록했다. 장중 전거래일보다 3.26% 하락하며 1만4850원까지 내려간 것. 종가는 전일보다 2.93%(450원) 빠진 1만4900원이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7704주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째 '팔자(SELL)'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77주와 5327주를 순매수했다.

웹젠은 이날 곧 서비스 예정인 신작 PC 온라인MMORPG '뮤 레전드'의 아트북을 출간했고 모바일RPG '아제라:아이언 하트'의 신규 캐릭터 및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3분기 실적발표, 엇갈렸다 … 엠게임 7.30%↓ , 한빛소프트 3.58%↑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엠게임,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는 엇갈렸다.

드래곤플라이와 한빛소프트가 각각 5.26%와 3.58%로 강세를 보인 반면 엠게임은 -7.30%로 급락했다.

엠게임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66억6000만원, 영업이익 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약 1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4.6%와 65.4% 줄었다.

엠게임은 4분기 '열혈강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공동 개발한 신규 웹게임을 중국에 출시하고, 모바일 RPG '크레이지드래곤'을 대만에 출시하고 AR(증강현실) 모바일게임 '캐치몬'을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올 3분기 엠게임은 웹게임 '열혈강호전'과 모바일게임 크레이지드래곤 매출 감소로 성장이 주춤했다"며 "하반기에는 '크레이지드래곤' 대만 출시를 비롯해 1, 2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끈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웹게임의 새로운 버전이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빛소프트 3.58%↑ … 3분기 영익 3200만원(별도기준) 흑자전환
한빛소프트는 전거래일보다  3.58%(190원) 뛴 54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1월10일부터 3거래일째 강세다.

이날 발표된 3분기 실적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71억88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2.8% 늘었다. 영업이익은 32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손일은 13억4000만원이다.

연결기준 매출은 79억24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9%가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억8400만원과 22억89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 증가는 온라인게임 '오디션'의 퍼블리싱과 9월 중국에 출시된 '오디션 모바일'의 일부 성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대표 IP인 오디션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캐시카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최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오디션 모바일'이 4분기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달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하가네 오케스트라도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