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수요일,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6.34포인트(-1.10%) 내린 2368.39로, 코스닥은 8.80포인트(1.35%) 빠진 642.87로 장을 마쳤다.

자체 주가 부양 동력이 취약하고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를 품은 게임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흔들렸다. 평균등락률은 -1.03%로 최근 2거래일째 이어진 오름장세도 급제동이 걸렸다.

31개 종목 중 7개가 상승했고 나머지 24개는 하락했다.  중소형게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액토즈소프트가 전일보다 3.85%(600원) 하락,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썸에이지는 -3.00%로 지난 8월 7일 시작된 하락장세를 3거래일째로 늘렸다.

조이맥스(-2.81%)와 데브시스터즈(-2.73%), 바른손이앤에이(-2.645), 웹젠(-2.33%), 카카오(-2.25%), 엔터메이트(-2.22%), 룽투코리아(-2.07%), 위메이드(-2.01%) 등 8개 종목이 2% 넘게 하락했다.

위메이드와 조이맥스는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위메이드는 영업손실 28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매출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2억원과 8700만원이다.

조이맥스는 매출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23억원으로 적자폭이 13% 늘었다. 당기순손실 12억으로 6% 줄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장중 2015원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전일보다 2.64%(55원) 내린 2030원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선전했다.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전일보다 2.17% 상승, 이날 게임주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컴투스는 +0.63%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됐다. 
NHN엔터테인먼트(-0.14%), 엔씨소프트(-0.38%), 넷마블게임즈(-0.74%)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더블유게임즈 2.17%↑, 5거래일만에 반등…외국인·기관,  9거래일째 엇갈린 투자
2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약세를 지속한 더블유게임즈가 반등했다. 전일보다 2.17%(12000원) 상승한 것. 종가는 5만6400원이며 거래량은 18만2000주를 넘어섰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2만3188주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1만5605주를 순매도했다. 지난 7월 28일 이후 9거래일째 엇갈린 투자다. 개인은 8443주를 순매도, 팔자(SELL)로 돌아섰다.

▶ 호재와 악재 공존, 넷마블 0.74%↓… 9월 8일, 테라M 미디어 쇼케이스 개최
넷마블게임즈가 전일보다 0.74%(1000원) 내린 13만4500원을 마감됐다. 거래량은 13만5900주를 상회했고 투자에서는 기관이 1만6502주를 순매도, 5거래일째 팔자(sell)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1만4826주를 순매도,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날 넷마블게임즈가 오는 9월 8일 '테라M'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테라M'은 '리니지2레볼루션' 이은 넷마블의 2번째 대작 MMORPG며 2017년 하반기 야심작이다.

블루홀스콜에서 개발중인 테라M은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서 탄탄한 이용자층을 확보한 PC 온라인게임 '테라'에 기반한 IP게임이다.

한편 8월 8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무료노동부당해고 신고센터는 ‘넷마블 과로·공짜야근 증언대회 및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를 개최했고 9일 관련 기사가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퇴직자들이 증언에 나서 넷마블의 크런치 모드 등 초과 근무로 인한 피해와 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성을 지적했다.

▶ 컴투스 0.63%↑, 3거래일째 오름세 …증권사, 2분기 무난한 실적
컴투스가 전일보다 0.63%(700원) 오른 11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지난 8월 7일부터 시작된 오름세를 지켰다.

투자 동향에서는 6거래일째 팔자에 나섰던 기관이 9413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398주를 순매수, 4거래일째 사자(BUY)를 지속했다. 개인은 1만2670를 순매도, 7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증권사에서 2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쏟아냈다. 대다수 증권사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에는 모멘텀이 부재하지만 4분기 신작 게임 4종과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길드 공성전 업데이트 등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전망했다.

▶웹젠 2.33%↓, 하락전환…외국인·기관 동반매도
8월3일 -5.44%의 급락 후 3거래일 연속 오름장세를 지켜온 웹젠이 전일보다 2.33%(400원) 하락,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1만6750원으로 전일 회복한 1만7000원선이 하루만에 무너졌다.

투자 동향에서는 기관이 1만6449주를 순매도, 11거래일 연속 팔자(SELL)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만153주를 순매도, 9거래일째 이어온 사자(BUY)행진을 일단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