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014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729억3천만엔(한화 1조63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5억9백만엔(한화 4314억원)과  293억1천6백만엔(한화 2779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와 3% 감소한 수치다.

2014년 4분기 실적도 마찬가지다. 매출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5%증가한 429억3천2백만엔(한화 4069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3억엔에서 2014년 4분기 -7억4천8백만엔(한화 7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전년 44억엔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44억9천8백만엔(한화 426억원)을 나타냈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2014년 한 해간 게임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한국 지역에서는 PC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고 말했다.  "중국 지역에서는 연중 실시된 ‘던전앤파이터’의 신규 콘텐츠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북미 지역에서도 하반기 긍정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015 년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우수한 성과를 이끌겠다”고 전했다.

매출확대 원동력, 한국 피파3+중국 던파 선전
2014년 매출 확대는 한국과 중국 지역에서의 성과와 엔화 약세 때문이다. 넥슨은  한국 지역 내 ‘피파온라인3'와 피파온라인3M' 월드컵 특수 프로모션 및 업데이트 성과를 비롯해 기존 PC 온라인게임 및 모바일게임의 호조, 중국 지역 내 ‘던전앤파이터’의 고퀄리티 콘텐츠 업데이트 연중 실시, 엔화 약세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모바일게임 성장세 뚜렷했다 
이외에도 모바일게임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연간 기준으로 '포켓 메이플스토리for kakao' 등의 선전으로 2014년 모바일 매출은 전년비 21% 올랐다. 특히 4분기에는 32% 성장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자리를 넓혀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감소는 일본 모바일게임사 글룹스 손상차손 110억엔 반영과 매출 증대에 따른 로열티 비용 증가, 지급 수수료 및 인건비 증가, 지역 매출 믹스의 변화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넥슨은 2015년 1분기  매출 443억엔~ 477억엔 사이로 예측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7억엔~181억엔, 128억엔~157억엔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어제보다 나은 내일…'넥슨게임의 세계화'  
넥슨은 2015년에도 실적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을 앞세운 중국과 일본 공략을 본격화하고 텃밭 한국에서는 신작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앞세워 제2의 성장을 노리고 있는 것.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넥슨은 2015년 상반기 단일규모 최대어장 중국과 일본의 대대적인 공략에 나선다. 상반기 '영웅의군단'과 '카트라이더 모바일'을 중국에, 일본에서는 라인(LINE)를 통해 '영웅의 군단'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룹스에서도  신작 5종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주력 사업군인 온라인게임에서도 고삐를 당긴다.

북미에서는 스플래시 데미지사가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더티 밤’을 스팀을 통해 연내 론칭 예정이고, 빅휴즈게임즈가 개발한 '도미네이션즈'를 비롯해 쉬버엔터네이먼트, 터보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들도 준비 중에 있다.

텃밭 한국, 돈슨의 역습 '본격화'
한국에서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등 양질의 신작을 앞세운 물량공세로 지난해 월드컵 특수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에서는 우선 상반기 엔도어즈가 개발중인 '광개토태왕'과 김동건 본부장의 프로젝트 '마비노기듀얼'과 '천룡팔부3D'는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슈퍼판타지워' ‘야생의 땅: 듀랑고’ 등도 출격을 준비중이다.

온라인게임으로는 상반기 퍼블리싱 온라인게임 '아이마'를 시작으로 이미 테스트를 통해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메이플스토리2''서든어택2' 등을 준비중에 있다. 이외에 아르피엘, 트리오브세이비어 등을 준비 중입니다

 # 적용환율: 100엔당 947.9원 기준 (한화 100원당 10.55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