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3월20일) 게임주의 상승기운이 꺾였다.  3월23일 22개 종목 중 5개만이 상승했다. 그 폭의 최대치도 1.79%에 불과했다. 반면 15개 종목이 하락했고 이중 8개가 2% 넘게 빠졌다. 조이시티는 7.75%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게임주 상승 원동력으로 꼽히는 신작 기대감이 '레이븐'의 돌풍으로 인해 잠잠해졌다. 여기에 중국 서비스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관련주마저 불투명한 시기로 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하지만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이어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내보였다.

엔씨소프트 2거래일 상승 … 하나대투증권 '4월 주목 종목'
엔씨소프트가 전일보다 0.58%(1000원) 올랐다. 전거래일(3월20일) +2.07%에 이은 이틀 연속 상승이다. 종가는 17만3500원이며 거래량은 12만주를 넘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2015년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 중 주가 하락을 내보인 종목 중 하나로 엔씨소프트를 꼽으며 4월 주목해야 할 주식으로 꼽았다.

해외진출 계약 효과?  … 넥슨지티·선데이토즈 상승
전거래일 모바일게임 '몬몬몬' 중국 수출계약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 하락했던 넥슨지티는 1.79%(300원) 상승하며 1만7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넥슨지티는 3월20일 1인칭슈팅게임 '서든어택' 신규 캐릭터 추가와 중국의 바이두모바일게임과 '몬몬몬' 서비스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을 반납, 1.47%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선데이토즈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거래일 1.68%에 이어 3월23일 0.66%(100원) 오른 것. 넥슨지티와 마찬가지로 전거래일 모바일게임의 해외 진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독일 퍼블리셔 '아에리아 게임즈'와  '애니팡2' 북미와 유럽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

7.75% 하락, 조이시티 '급락'
3월23일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인 전거래일보다 7.75%(2500원) 하락한 조이시티다. 이날 종가는 2만9750원이며 거래량은 86만주를 상회했다. 조이시트는 최근 최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과 액션 모바일게임 '건쉽배틀'과 자체 모바일플랫폼 '조이플' 등 글로벌 영향력 확대 기대감 등으로 급등 지난 3월 3일 년중최고치 3만3750원을 기록한 바 있다. 3월 20일에는 3만2250원으로 장을 마친 바 있다. 이는 종가를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다.

中 진출 기대감도 지쳤다?… 한빛소프트·파티게임즈 '약세'
그동안 중국 진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한빛소프트와 엠게임, 파티게임즈 등은 하락했다. 'FC매니저 모바일' 애플심의를 통과, 서비스만을 남겨놓은 한빛소프트는 5.01%(390원) 내린 7400원으로 마감됐다. SNG '아이러브파스타' 중국 서비스 기대감에 강세를 보여왔던 파티게임즈도 3.50%(1650원) 내렸다. 지난 3월1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종가는 4만5550원이며 거래량은 9만8729주다.

지연되는 中 공략, 엠게임 4.57% 하락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 버전 중국 서비스 준비가 한창은 엠게임 역시 전거래일보다 4.57%(270원) 빠졌다. 종가는 5640원이며 거래량은 74만6749주다. 중국 게임사 '토크웹'을 통해 서비스 예정인 '프린세스메이커'는 지난 2014년 8월과 2015년 1월 2차례의 걸쳐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엠게임 측에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서비스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으로 우선 현지 이용자에게 맞는 콘텐츠수정 보강 작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중국 퍼블리셔 17게임으로 통해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 '열혈강호2'의 본격적인 마케팅도 당초 3월에서 4월로 연기됐다.

와이디온라인, 반등하루만에 하락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로 요동쳤던 와이디온라인은 반등하루만에 급락했다. 전거래일보다 4.68%(230원) 하락, 4685원으로 장을 마친 것.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3월18일 최대주주 미래에셋 사모펀드의 중국 게임사 나인유의 매각 추진설로 인해 12% 넘게 올랐다. 19일에는 조회공시 답변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