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전승절을 기념해 9월3일과 4일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가장 불안했던 대외적 변수가 사라진 9월3일 한국 증시는 초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잠시였다. 상승폭을 반납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게임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승출발했던 종목 대다수가 약보합 혹은 하락마감하며 안도랠리의 기대감은 무너졌다. 이날 총 25개 종목 중 12개가 상승했고 12개가 하락했다. 넥슨지티는 보합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파티게임즈가 +6.03%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게임대장주 엔씨소프트가 전일보다 5.46%(1만1000원) 하락,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종가는 19만500원으로 지난 7월6일 이후 43거래일만에 20만원선이 무너졌다.

선데이토즈는 오전 '상하이 애니팡' 사전등록자 100만명 돌파소식에 장중 한때 8.91% 상승, 1만9550원까지 치솟았지만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 오후에는 낙폭을 키우며 전일보다 2.79%(500원) 하락한 1만7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평균등락율은 +0.08%로 전일(+0.59%)보다 낮았다. 총 거래량은 약 768만1854주로 전일(591만4674주)보다 늘었다.

엔씨소프트, 전일비 5.46% ↓ …20만원선(종가기준) 또 무너졌다 
지난 9월1일 최대주주 넥슨의 지분 매각설로 휘청했던 엔씨소프트가 또 한번 급락, 20만원선이 무너졌다. 9월3일 전일보다 5.46%(1만1000원) 하락한 19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출발한 주가는 이내 하락반전했고 낙폭을 키웠고 결국 5% 넘는 내림세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9만3709주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3만7477주와 5만1984주를 순매수했다. 기관계는 9만994주를 팔아치우며 지난 9월1일부터 사흘째 매도행진을 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9월1일 최대주주 넥슨의 지분 매각설이 나돌면서 8.24%나 빠졌다. 2일 최대주주 지분매각과 관련한 조회공시에 엔씨소프트는 "최대주주 넥슨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답하면서 0.50% 상승, 급락에서 벗어난 바 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의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는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LG전자 등과 함께 3분기 어닝 쇼크 주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3분기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2154억원과 68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1.74% 상승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15.25% 하락한 수치다.

게임빌· 선데이토즈, 3분기 실적 우려
코스닥에서는 게임빌과 선데이토즈가 3분기 실적 부진 가능주로 거론됐다. 에프앤가이드 자료에 따르면 게임빌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4.64%와 60.59% 감소한 약 404억8600만원과 13억5900만원으로 추정했다.

선데이토즈는 3분기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249억3300만원과 영업이익 90억9600만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37%와 32.41% 하락한 수치다.

이날 게임빌과 선데이토즈는 각각 0.14%(100원)과 2.79%(500원) 하락했다.

선데이토즈, 온탕서 냉탕갔다…전일比 2.79% ↓  
선데이토즈는 요동쳤다. 오전 '상하이 애니팡'  사전등록 100만명 돌파소식에 8.91%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고 장 마감 1시간을 앞두고는 하락반전했다. 이날 거래량은 283만6159주로 외국인(-7만4789주)과 기관투자자(-2920주) 모두  팔자 우위를 보였다.

상하이 애니팡은 오는 9월8일 정식 출시 예정이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는 9월6일로 마감되는 사전등록에 총 110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애니팡 사천성보다 난이도가 있고 몰입도가 커 기대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