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중국과 미국발 우려에 갈피를 잡지 못했던 한국 증시는 모처럼 3%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대세의 흐름은 게임주까지 웃게 했다.

총 25개 종목 중 21개가 상승했고 4개가 하락했다. 3개 종목이 상승했던 전일과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된 것. 평균등락율도 +3.20%로 9월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체 거래량은 709만9592주로 전일보다 줄었다.

종목별로는 웹젠이 +9.63%로 가장 높게 올랐고 플레이위드가 -5.11%로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웹젠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보였다.

전일 신저가를 보인 바 있는 컴투스와 게임빌은 각각 2.48%와 2.17% 올랐다. 전일 신작 모바일게임 '상하이 애니팡'을 출시한 선데이토즈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일 -7.26%에 이어 9월9일 2.61% 하락한 것. 선데이토즈는 투자 동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만5390주와 11만8919주를 매도했다.

파티게임즈는 8.14%(3650원) 상승하며 지난 9월7일 부터 사흘연속 오름세를 이었다.

상하이 애니팡 출시 후 이틀연속 하락 … 선데이토즈 2.61%  ↓
선데이토즈가 전일보다 2.61%(450원) 내렸다. 사전등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기운을 내뿜은 '상하이 애니팡' 출시 이후 이틀 연속 약세다. 거래량은 164만6867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만5390주와 11만8919주를 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전일 25만5763주에 이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기관의 매도 금액은 약 44억3400만원 규모로 이날 코스닥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 중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외국인 기관 쌍끌이 매수 … 웹젠 9.63% ↑
선데이토즈를 쌍끌이 매도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웹젠을 주워담았다. 외국인이 10만8008주를 기관이 2만8222주를 순매수한 것. 이날 웹젠은 전일보다 9.63%(2600원) 오른 2만9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총 거래량은 82만7305주다.

'오디션' 분쟁 관련주 동반상승 … 한빛소프트 +8.21% ↑
리듬 액션게임 '오디션'의 향후 서비스사로 낙점된 한빛소프트가 8.21%(480원) 오르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종가는 6330원으로 전일 무너진 6000원선을 하루만에 회복했다. 거래량은 13만26주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9월4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전일 종가 5850으로 2015년 들어 처음으로 6000원선이 무너진 바 있다. 한편 이날 한빛소프트는 게임이 아닌 헬스 트레이닝 앱 '런데이'를 출시했다.

천만의용병 中 서비스 계약 … 와이디온라인 3.20% ↑
'오디션' 퍼블리싱 연장계약 불발로 서비스 종료를 공지한 바 있는 와이디온라인도 모처럼 올랐다. 전일보다 3.20%(190원) 오른 612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7만3229주로 기관이 7만주를 순매도, 3거래일째 팔자에 나섰다.

이날 와이디온라인은 중국 ZQ게임즈와 모바일게임 '천만의 용병'에 대한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만의용병'은 턴제 모바일게임으로 지난해 북미 유럽에 진출했고 미국 구글 플레이 롤플레이게임 부분 1위에 등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