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주가 약세 "서머너즈워 성장한계 우려때문, 신동력 발굴 필요"

지난 9월7일 글로벌 흥행 모바일RPG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업데이트(호문쿨루스)가 이뤄졌다. 10월11일 한 달이 지나면서 효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컴투스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어 ‘서머너즈워’ 업데이트가 반짝 흥행에 그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야기시키고 있다. 궁금증을 해소시킬 만한 자료가 나왔다.

10월11일 하나금융투자에서 컴투스와 관련해 ‘주마가편(走馬加鞭)’이란 주제로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서는 ‘서머너즈워’가 9월 업데이트 이후 주요 국가별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고 최근 신규유저 유입 등의 지표개선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 서머너즈워, 韓‧美‧日 매출순위(10월초 기준) 3분기 평균치보다 3~5단계 상승
우선 한국 구글플레이 기준 10월초 순위는 평균 9위로 3분기 평균(14.8위)대비 크게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구글 플레이에서도 13.6위에서 9.8위로 올랐다. 일본 iOS에서는 25.9위에서 22.6위로 전방위적인 순위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국가를 제외한 남미, 유럽, 동남아 등에 서도 전반적인 순위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10월 초반인 만큼 추가적인 추세확인이 필요하겠으나 '호문쿨루스' 업데이트에 대한 사용자들의 호응도가 순위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분위기는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승택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호문쿨루스 업데이트로 인한 4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3분기는 업데이트 반영분이 한 달이 되지 않아 So-So할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매출은 2분기 수준(1274억원)과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4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를 점쳤다. 마케팅 비용은 서머너즈워 업데이트에 따른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2분기 대비 11.5%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컴투스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등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및 계획하고 있어 신규유저 유입추세가 유지될 경우 공격적인 Top-line 개선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 컴투스 약세 주가, 과도하지만 서머너즈워 성장 한계 때문
최근 컴투스 주가의 약세와 관련해서는 ‘서머너즈워’의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50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안정적인 이익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는 과도하지만 서머너즈워의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신규 수익원 확보를 통한 게임제작 및 유통사로의 경쟁력 확보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주가 추이에 대해서는 "경쟁사들에 비해 현저하게 할인된 수준이며 밸루에시션이 매력적인 만큼 신규 게임 흥행이 확인될 경우 주가상승 폭은 드라마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