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 국내 증시는 내풍과 외풍에 휩싸이며 급락했다. 코스피는 거래일보다 7.25포인트(0.37%) 하락한 1963.36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11.61포인트(-1.98%) 하락한 575.12로 마감, 지난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게임주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평균등락율이 -3.37%로 지난 11월9일(-4.36%)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총 28개 종목 가운데 24개 종목이 하락했다. 낙폭도 컸다. 로코조이(-11.72%)와 데브시스터즈(-11.70%)가 10% 넘게 빠졌다. 이 외 드래곤플라이와 룽투코리아, 액토즈소프트, 한빛소프트, 조이시티 등이 6%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1.66%(4000원) 내린 23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은 미투온, 이에스에이, 바른손이앤에이, 와이디온라인 등 4개에 그쳤다.

이날 신저가도 속출했다. 데브시스터즈, 액토즈소프트, 웹젠, 게임빌, 컴투스,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것.

► 바른손이앤에이 2.68% ↑ … 자회사 EVR, 투자 유치
바른손이앤에이가 전거래일보다 2.68%(70원) 상승했다. 지난 12월2일 +2.35%의 강세를 이은 것.  거래량은 91만6579주며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7만3628주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사자에 나섰다.

이날 자회사 EVR스튜디오가 스타트업 투자사인 알토스벤스와 케이큐브벤처스로 부터 약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EVR은 지난 11월 펼쳐진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가상현실(VR) 플랫폼 게임 '프로젝트M' 시연 버전을 공개, 호평받은 바 있다.

► 와이디온라인 0.29% ↑ … 2017년 7종 신작 모바일게임 계획 발표
와이디온라인이 12월5일 2017년 대략적인 라인업을 발표하며 소폭 반등했다. 전일보다 0.29%(10원) 상승, 3420원을 장을 마친 것.

이날 와이디온라인이 밝힌 2017년 출시 예정작은 7종이다. 유명 웹툰에 기반한 '외모지상주의’ ‘노블레스’와 프로젝트C(가제)’와 ‘프로젝트T(가제)’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4종이 포함됐다. 국내에 1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온 ‘갓 오브 하이스쿨’의 글로벌 진출도 계획돼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낸 퍼블리싱 계약을 완료한 일본 흥행게임도 내년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 모바일 맏형, 나란히 신저가…게임빌 4.15%↓ 컴투스 2.97% ↓
한국 모바일게임 맏형 게임빌과 컴투스가 약세를 지속했다. 장중에는 년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전거래일보다 2.97%(2400원) 내렸다. 지난 11월29일부터 5거래일째 하락이다. 종가는 7만8500원이다. 2016년 들어 처음으로 8만원선이 무너졌고 장중에는 7만76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2만258주를 순매도, 2거래일째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2만9783주를 순매수했다.

게임빌은 전거래일보다 4.15%(2100원) 빠진 4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월 들어 3거래일 모두 하락마감이다. 이날 종가는 년중 최저가다.

► 데브시스터즈, 11.70%↓ … 1만6000원선도 붕괴
지난 10월 말 신작 모바일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글로벌 론칭에 나서며 반등을 꾀했던 데브시스터즈가 급락했다. 전거래일보다 11.70%(2000원) 하락한 것. 12월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종가는 1만5100원이다. 지난 2014년 10월6일 코스다가 상장이래 최저가다.

거래량은 17만3772주로 2016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1930주와 4402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사자(BUY)'는 지난 11월18일부터 12거래일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