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22일 약세로 돌아선 게임주, 12월26일 낙폭이 더 커졌다. 29개 종목 가운데 20개가 하락, 평균등락율 -1.91%로 마감됐다. 12월 5일(-3.37%) 이후 가장 큰 하락세다.

그동안 강세를 보인 중견주와 모바일게임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전거래일보다 7.59% 하락,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이에스에이와 파티게임즈가 각각 6.92%와 6.80% 하락했고  미투온(-5.98%)과 로코조이(-4.99%)는 -5% 내외의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8개에 그쳤고 엠게임이 전거래일보다 3.06%(160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0.20% 보합세를 보였고 모바일게임 맏형 컴투스(+1.52%)와 게임빌(+0.11%)은 소폭 상승하며 최근 3거래일 연속하락에서 벗어났다.

엠게임 3.06%↑… 옴니텔과 전략적 투자, VR 사업 추진  
엠게임이 전거래일보다 3.06%(160원) 상승하며 전일 +2.35%의 상승장세를 지속했다. 거래량은 24만9661주며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5575주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00주와 7275주를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 엠게임은 옴니텔과 VR(가상현실) 사업제휴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11억9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22만주를 옴니텔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옴니텔은 국내 1세대 모바일 벤처 기업으로 모바일 서비스 콘텐츠를 비롯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모바일쿠폰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엠게임은 옴니텔의 자회사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옴니씨앤에스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VR기술과 콘텐츠를 지원할 예정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이사는 "미래 먹거리가 될 VR 분야에서 헬스케어 분야는 게임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경영권 강화는 물론 사업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엠게임은 최근 자사가 개발중인 VR(증강현실) 모바일게임 '캐치몬'의 2차 테스터 모집을 시작한 바 있다.

컴투스 1.52% ↑… '서머너즈워' 글로벌서 역주행
컴투스가 전거래일보다 1.525(1300원) 상승, 지난 12월21일부터 23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탈출했다. 종가는 8만6900원이며 거래량은 3만1733주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2579주를 순매도, 2거래일째 '팔자(SELL)'를 이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46주와 784주를 순매수했다.

컴투스는 이날 자사가 서비스중인 모바일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가 미국, 일본,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매출 순위 상승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는 컴투스의 글로벌 흥행 모바일게임으로 지난 11월 전 세계 이용자가 동시에 대전을 펼칠 수 있는 '실시간 아레나'의 3차 시범서비스가 시작됐고 지난 12월14일에는 관련 이벤트에 돌입했다.

와이디온라인 1.69% ↓…또 다시 약세 전환, 오르텐시아 사가 티저 페이지 오픈
12월23일 +0.78%로 이전 6거래일 연속하락에서 벗어난 와이디온라인은 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12월26일 전거래일보다 1.69%(65원) 내린 3790원으로 장을 마친 것.

와이디온라인은 이날 세가게임즈와 에프로사무라이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RPG '오르텐시아 사가' 국내 티저 페이지를 열고 에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오르텐시아 사가'는 일본 게임명가 세가의 글로벌 흥행작 '오르텐시아'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바일게임으로 국내에서는 2017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