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와 이벤트로 빠르고 적극적 대응  불구 우하향세, 장기 흥행 의문제기

한국 최장수 흥행 온라인게임 '리니지'. 지난 2016년 12월8일 '리니지 후예'가 출시됐다.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다.

'리니지'라는 한국 최고 IP를 활용했고 PC 온라인게임만으로 고집해온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첫 모바일게임으로 게이머는 물론 업계와 증권가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초반 성과도 대단했다. 12월 8일 출시, 다음 날인 12월 9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와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출격 5일째인 12월 12일, 무료 인기와 매출 부문 정상에 올랐다.

모두의마블for kakako, 세븐나이츠 등 수년째 구글 플레이 정상을 다툰 넷마블 작품을 모두 밀어냈다. 또한 11월 론칭, 넘버1에 등극한 '데스티니차일드'의 돌풍도 잠재웠다.

'리니지' IP 파워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오래가지 않았다.

모바일게임 넘버1 넷마블의 야심작 '리니지2레볼루션'의 출시되면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선두를내줬다.

2017년 들어서는 넷마블의 간판이자 장수 흥행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에도 밀렸다. 지난 1월9일자 구글플레이 매출 부문에서 4위로, 출시 한 달만에 톱3에서 벗어난 것.

1월16일에도 4위에 유지했던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1월17일 5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한국 최장수 PC온라인게임 '리니지' 원작사가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에 나선 모바일게임의 장기흥행에 의문이 제기시키는 대목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그동안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급격하게 우하향했던 깜짝 흥행 모바일 액션RPG의 전철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등도 낙관할 수 없다.

이용자 이탈을 야기시킬 만한 기대신작이자 경쟁작의 잇단 출시때문이다. 2017년 1월12일 삼국블레이드, 던전앤파이터:혼, 로스트테일 등이 출격했고 순항하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발빠른 업데이트에도 순위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12월8일 출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 6일만인 12월14일 첫 업데이트가 진행됐고, 12월 20일과 27일에는 크리스마스 프로모션과 연말 보너스 이벤트에 나섰다.

12월29일에는 신규 캐릭터(소환수) 4종과 신규 던전 '오만의 탑' 등을 추가했다.

 출시 40여일 동안 2번의 업데이트와 2번의 이벤트다.빠르고 적극적인 대응이지만 매출 순위는 반등하지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설날을 앞두고 또 한번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2017년 1월17일부터는 최고 레벨 확장, 신규장비 22종  추가와 시스템 개편 등을 골자로 한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설날을 기념한 이벤트도 시작,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