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국내 증시가 약세로 마감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3.90%(1.14%) 내린 2078.75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한때 600선이 무너졌지만 낙폭을 만회하며 전일보다 8.20포인트(1.35%) 빠진 600.73으로 장을 마쳤다.

게임주도 휘청했다. 평균등락율 -1.80%로 2017년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

30개 종목 중 23개가 하락했다. 이중 3% 넘게 빠진 종목이 8개며 -2%대는 9개다. 상승종목은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 조이시티, 웹젠, 카카오, 넵튠, 컴투스 등 7개에 그쳤다.

► 엔씨소프트 3.04% ↑…유진투자증권 "엔씨,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
게임주가 약세를 보인 3월3일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역주행했다. 전일보다 3.04%(8000원) 상승,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거래량은 56만주를 상회했고 종가는 27만1500원이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8만8329주를 순매수, 4거래일째 사자(buy)를 지속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만2581주와 2만6670주를 순매도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에서는 엔씨소프트와 관련해 최근 부각된 우려는 말 그래도 우려이며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최근 업계와 증권 시장에서는 리니지2레볼루션 버그에 따른 매출 감소와 리니지M 출시에 따른 원작 리니지의 매출 하락 및 사드배치와 관련한 중국 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바 있다.

정호윤 연구원은 레볼루션이 일 평균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리니지도 2013년 패키지 판매와 이벤트 등으로 매출의 우상향하고 있다며 최근 부각된 우려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8만원'을 유지했다.

► 액토즈소프트 2.75% ↑… 드래곤네스트 모바일, 中서 초반 돌풍 ·
액토즈소프트도 역주행을 펼쳤다. 전일보다 2.75%(650원) 상승, 지난 2월28일부터 시작된 강세를 3거래일째로 늘렸다. 종가는 2만4300원으로 2017년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57만주를 상회했고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8427주와 9236주를 순매도했다.

이날 액토즈소프트는 샨다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 모바일'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드래곤네스트 모바일은 액토즈의 자회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 IP에 기반한 작품으로 지난 2월27일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됐고 3월2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에 입점했다.

► 웹젠 0.73% ↑…뮤 레전드, 사전등록 시작
웹젠은 전일보다 0.73%(150원) 뛴 2만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17년 들어 최고 종가로 이날 거래량은 41만주를 넘었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7607주와 3만2828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웹젠은 자사가 개발중인 PC 온라인MMORPG '뮤 레전드' 출시를 위한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뮤 레전드'는 웹젠의 흥행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정통 속편으로 오는 3월23일 공개서비스될 예정이다.

한편 전일 신작 7종과 사업 전략을 발표한 모바일게임사 데브시스터즈는 전일보다 4.68%(650원) 하락했다. 전일 -0.71(100원)에 이은 2거래일째 약세다.

거래량은 4만7263주며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6705주를 순매도, 6거래일째 팔자(SELL)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