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게임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면서 7월10일 월요일, 급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22개 종목서, 기관은 10개 종목서 순매도를 나타냈다.

31개 종목 중 25개가 하락했다. 엔씨소프트(-4.30%), 넷마블게임즈(-2.58%), 더블유게임즈(-4.19%), 컴투스(-1.44%) 등 주요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더블유게임즈의 하락세는 지난 7월 6일 시작, 3거래일 째다.
 
웹젠은 전거래일보다 5.02%(1050원) 내렸다. 2017년 들어 현재까지 단일 거래일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종가는 1만9850원으로 지난 5월31일 회복한 2만 원 선이 무너졌다.

'미르의전설2' 중국 계약 연장으로 또 다른 분쟁에 휩싸인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는 각각 4.10%와 3.79% 내렸다.

중국 사업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약세를 보인 셈이다.
 
이날 한국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의 기싸움으로 소식이 전해졌다. 게임, 영화, 음악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

상승 종목은 4개로 NHN엔터테인먼트가 +1.15%로 가장 높게 올랐다.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옮긴 카카오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엔씨 4.30%↓ 급락…미래에셋 목표주가 60만원으로 상향
엔씨소프트가 전거래일보다 4.30%(1만700원) 하락했다. 7월7일(금) -2.35%에 이은 연속하락이다. 종가는 37만8500원이며 거래량은 50만주를 상회했다.

외국인은 4만6862주를, 기관은 3만4647주를 순매도했다. 지난 7월3일 이후 5거래일만에 또다시 쌍끌이 매도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성공으로 체질 변화기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넷마블게임즈 2.58%↓ 하락 전환… 기관 2거래일째 순매수
전거래일 +4.73%로 화끈한 반등을 보였던 넷마블게임즈는도 2.58%(4000원) 내렸다. 거래량은 약 15만주에 그쳤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만9497주를 순매도했고 기관이 1만8594주주를 순매수했다. 2거래일째 사자(BUY)다.

▶웹젠 5.02%↓ 급락…사드發 리스크 피해 우려?
웹젠이 2017년 들어 가장 큰 폭을 떨어졌다. 전거래일보다 5.02%(1050원) 하락한 것.

최근 2거래일 채 10만주를 넘지 못했던 거래량은 24만주를 넘어섰다.  투자 동향서는 외국인(-만9390주)과 기관(-만449주)이 동반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서, 팔자로 돌아선 것.

웹젠은 대천사지검, 전민기적 등 뮤 IP 기반 게임사업으로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2017년 7월에는  '기적 뮤: 최강자' '전민기적2' 등 제2기 IP 게임 중국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부각된 바 있다.

이 외 모바일게임 맏형 게임빌과 컴투스도 각각 1.44%와 0.97% 하락했다.

또한 7월 들어 약세를 지속하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가 지난 7월6일 반등했던 조이시티도 -3.54%(600원) 빠진 1만635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