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화요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넥슨 등 한국 게임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빅3 N사가 신작 발표 및 야심작 출시 등을 공개했다.

컴투스와 넷마블게임즈는 3분기 실적까지 발표, 어닝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역대급 이슈들이 한꺼번에 몰렸지만 게임주는 우하향했다.

32개 종목 중 19개가 하락했고 13개가 상승했다. 평균등락률은 -0.61%로 최근 2거래일 연속 플러스 장세가 일단락됐다.

▶ 파티게임즈 9.81%↑ 나홀로 급등…여성향게임 '아이러브잇!' 출시
11월 7일 가장 높은 오른 종목은 파티게임즈로 전일보다 9.81% 상승했다. 조이시티와 와이디온라인이 각각 +2.14%와 +1.94%로 뒤를 이었다.
파티게임즈 거래량은 약 113만주로 급증했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0만 6765주를 순매수했다. 2017년 단일 거래일 중 최대치다.  4거래일째 사자(BUY)에 나섰던 개인이 8만 4769주를 순매도했다.

이날 파티게임즈는 신작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잇! for kakao’를 출시했다.
포도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이 작품은 수천 가지 패션·뷰티 아이템을 수집하고 컬러까지 스타일링할 수 있는 여성향 게임이다.

▶컴투스 8.10%↓ '휘청'…3Q 호실적, 신작 출시 지연 소식에 '급등 후 급락'  
모바일게임 맏형 컴투스는 11월 7일 게임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보다 8.10%(1만 1000원) 하락한 것.

거래량은 58만 5408주로 2017년 최대를 기록했다. 기관이 8만 6422주를, 외국인이 2만 4147주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1만 2601주를 사들였다.

컴투스는 장중 14만 300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최고가를 경신했다. 급등과 급락을 오간 것.

컴투스는 정규장 이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257억, 영업이익 496억, 당기순이익 398억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0.5%, 28.8% 성장한 수치다.
호실적에 장 초반 주가는 급등했지만 컨퍼런스콜에서 20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던 '스카이랜더스'와 '서머너즈워 MMORPG'가 개발 과정에서 변수가 많아 하반기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10월 중순 이후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주가를 뒷받침해야 할 신작 모멘텀이 지연되면서 약세로 돌아선 셈이다.

▶게임빌 6.98% ↓, 5거래일만의 하락…외국인·기관, 팔자로 선회
컴투스의 모회사인 게임빌은 6.98%(4800원) 떨어졌다. 거래량은 28만주에 육박했다.

외국인이 1만 2128주를 팔아치우며 최근 7거래일째 이어온 사자(BUY)를 일단락 졌다. 기관은 5871주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만 8583주를 사들였다.

컴투스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게임빌과 모바일게임 플랫폼과 해외 서비스 인프라 통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블유게임즈 5.98%↓, 전일 급등 후 급락…외인, 매물 폭탄
전일 +9.85%로 최대 오름폭을 보였던 더블유게임즈가 -5.98%로 급락했다. 거래량은 49만 5393주로 최근 석 달 새 가장 많았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8만 8695주를 순매도, 올해 최대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만 9742주와 7만 4725주를 순매수했다.

▶우량주 보합권 맴돌아…펄어비스 3.97%↓, 3거래일째 약세
우량주는 NHN엔터테인먼트가 +1.75%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머지 카카오(+0.65%), 엔씨소프트(-0.34%), 넷마블게임즈(+0.54%) 보합권에 머물렀다.

11월 사상 최고가 행진을 펼친 바 있는 신예 펄어비스는 3.97%(5800원) 하락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종가는 14만 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20만 199주(정규장 마감 기준)다. 기관 투자자가 1만 8073주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만 8250주와 1483주를 팔았다.

▶ 역대급 이슈에도 하락, 넷마블 0.54%↓…기관, 5거래일째 애정 공세
대장주 넷마블게임즈가 모처럼 빅 이슈를 쏟아냈다.
'테라M' 출시일(11월 28일)을 발표했다. 태국게임쇼2017에서 '리니지2레볼루션'이 올해의 게임상을, '모두의마블'이 올해의 캐주얼 게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매출 5817억원, 영업이익 1118억원, 당기순이익 842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0%, 73.1%, 104.1%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과 기대신작의 출시일 발표 여기에 해외발 훈풍까지 더해졌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전일보다 0.54%(1000원) 내린 18만 5500원으로 마감된 것.  장중에는 18만 9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4만 5839주를, 개인이 3471주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5만 97주를 사들이며 6거래일째 넷마블 담기에 나섰다.

▶신작 발표회 개최, 4종 MMORPG 공개…엔씨 0.34% ↓, 외국인 팔자(SELL)로 급선회
엔씨소프트가 모처럼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디렉터스 컷'로 명명된 신작 발표회를 강남에서 개최한 것.

이날 행사에서는 개발 중인 MMORPG 4종이 소개됐다.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모바일MMORPG 3종과 PC 온라인MMORPG '프로젝트TL(더 리니지)' 등 4종이다.

주가 시장에서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전일보다 0.34%(1500원) 내린 것. 거래량은 24만 5061주며 종가는 44만 5000원이다.

외국인이 4만 2382주를 순매도,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1만 3025주를, 개인은 2만 8674주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