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리인화가 발표되면서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과 게임주는 내렸다.

한국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가 막을 내린 직후 게임주는 약세를 보였다. 11월24일 22개 게임주 평균등락율은 -0.49%다.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게임빌과 파트게임즈를 포함해 총 9개 종목이 상승했지만 나머지 13개는 하락했다.

► '다크어벤저2' 글로벌 흥행 '가시화'…게임빌 '폭등'
게임빌은 단연 돋보였다. 11월24일 게임빌은 가격제한폭인 14.99%(2만1400원) 상승하며 년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종가는 16만4200원으로 시가총액도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1월18일 전 세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론칭된 신작 모바일RPG '다크어벤저2'의 흥행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이날 오전 '다크어벤저2'가 출시 1주일만에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전세계 17개 국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장르 순위를 1위를 기록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벌써 전체 무료 게임 순위 톱3, 전체 매출 순위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무료 장르 순위 톱5 진입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인기 무료 장르 톱5에 랭크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전체 매출 순위 5위에 오르고, 구글 플레이에서도 전체 매출 순위 19위에 올라섰다.

글로벌 전체 누적 다운로드는 200만건을 넘어섰다.

지스타가 한창인 지난 11월21일 코스닥에 상장된 '파티게임즈'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첫 거래일에 이어 2거래 연속 상한가다. 11월24일 파티게임즈는 14.88%(4450원) 오른 3만4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 액토즈소프트, '지스타 랠리'  
지스타2014에서 대작 온라인MMORPG '파이널판타지14' 출품, 호응을 이끌어 낸 액토즈소프트는 또 상승했다. 전거래일보다 5.30%(1600원) 오른 3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게임빌의 자회사이자 모바일게임 대장주 컴투스 역시 3.16%(4500원) 올랐다. 이 외 웹젠(+2.56%)와 네오위즈게임즈(+1.95%), NHN엔터테인먼트(+1.47%) 등이 상승했다.

► 엔씨소프트 3거래일 연속 약세…증권가선 호평
엔씨소프트는 약보합세로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0.91%(1500원) 하락했다. 지스타2014 개막일인 11월19일 8.25%(1만3000원) 급등 이후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이날 종가는 16만4000원이다.

이날 신한금융투자증권과 IBK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클라우드 기반의 리니지 시리즈가 매출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각각 22만원과 23만으로 제시했다.

특히 '리니지 이터널'은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지원할 뿐 아니라 글로벌 동시 출시 등으로 엔씨소프트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중소형 모바일게임주 '급락'
와이디온라인, 바른소닝앤에이, 넥슨지티, 한빛소프트, 네오아레나, 데브시스터 등 이날 중소형게임주는 5%넘게 하락했다.

와이디온라인과 바른손이앤에이는 각각 전거래일보다 9.96%(515원)과 8.33%(145원) 빠졌다. '천만의용병' 과 '배틀리그 for kakao' 초반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천만의용병'은 지난 11월 11일 라인을 통해 천만의용병(현지 서비스명, 알비온전기)를 출시했다. 초반 현지 오픈마켓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일주일만에 순위가 급락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 11월18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액션RPG '배틀리그' 서비스에 나섰지만 당초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보이지 못하고 있다. 배틀리그는 3대3 대전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타워를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을 추구하며 모바일판 AOS로 각광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