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분 버터면 얼마준다' 직관적 광고+한끝차의 승부욕 자극

한국 최대 어장 구글 플레이 톱10에서는 RPG의 영역이다.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 등 리니지 후예들과 오딘, 나이트 크로우, 뮤 모나크 등이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다.

원신, 승리의 여신:니케 등도 톱1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2024년, 벽두부터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버섯커 키우기'가 구글 넘버2까지 오르며 데 이어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미친 질주를 지속하고 있는 것.

전략 슈팅 게임이다.

非RPG의 대반란이다.

1월 15일 월요일, '라스트워: 서버이벌'이 구글 플레이 매출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 '나이트 크로우(9위, 위메이드)는 물론 하반기를 휩쓴 '뮤 모나코(8위, 웹젠)'까지 추월했다.

'라스트 워'는 퍼스트펀이 지난해 7월 론칭했다.

서비스 6개월이 지났지만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톱10에 진입했고 한국 최고 인기 MMORPG들을 차례로 넘어섰다.

꾸준한 마케팅과 단순한 게임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작품은 겨울 유튜브 등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롤 진행 중이다.

유명 연예인을 동원하지 않았지만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게임을 몇 분 버티면 돈 준다'는 내용이다.

'대체 얼마나 버티기 힘들면 돈까지 내걸었을까'라는 호기심을 야기한다.

승부욕을 자극하는 직관적인 광고다.

사실 게임은 단순하다.

라인게임즈의 '드래곤플라이트' 등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비행 슈팅과 다를 바 없다.

비행기를 사람으로 대체한 것이다.

즉 아군의 비행기를 인간으로, 적군의 비행기를 좀비로 바꿨을 뿐이다.

이로운 무기의 등장도 유사하다.

또 스테이지가 높아질수록 적의 출몰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도 닮아있다.

다른 점은 '라스트 워'가 이동의 폭이 제한적이다.

오히려 단순해졌다. 승부를 내는 플레이 시간이 더 줄었다는 것이다.

대신 한순간의 선택으로 적을 처치할 수 있을 것 같은 아슬아슬한 묘미를 더했다.

직관적인 광고로 이용자들의 접근을 이끌었고 짧아진 시간과 한 끗 차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어울어지며 미친 질주의 원동력을 볼 수 있다.

과연 라스트 워가 RPG만큼의 지속성을 가지며 장기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