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마치고 재개된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했다. 게임주는 약세로 전환됐다. 2014년 마주막 한주를 남기고 급락했던 게임주는 폭락세를 내보였고 12월24일 깜짝 반등했다. 상승세를 하루만에 끝났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게임주 전체 서열 톱5 중 NHN엔터만이 2%대 상승했고 엔씨소프트, 컴투스, 웹젠, 게임빌 등은 하락 마감됐다.

12월26일 게임주 22개 종목 가운데 4개종목만이 상승했다. 17개는 하락했고 플레이위드는 보합 마감됐다.

► 쿠키런, 중국 진출 시동…데브시스터즈 상승
데브시스터즈가 전거래일보다 2.17%(900원)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종가는 4만2300원이다.  이날 상승은 최근 한국게임주 절대적 급등 요소인 '중국 모바일게임 출시'때문으로 풀이된다.

12월26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2월23일 중국 최대게임사인 텐센트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테스트를 시작, 1월 중순 경 위챗을 통한 현지 출시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쿠키런의 속편 '쿠키런2'가 모바일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싹쓸이…NHN엔터 +2.11%
NHN엔터테인먼트도 2.11%(1800원) 올랐다. 종가는 8만7300원이며 거래량은 31만3000주는 넘었다. 출시한 모바일게임의 인기 순위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2월26일 구글플레이 차트 인기 순위 차트에 따르면 NHN엔터 3개 작품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더소울'은 최정상에 등극했고 '드리프트걸즈' '아이돌드림:걸즈' 는 각각 3위와 4위를 나타냈다. 이들 게임의 매출 순위는 현재 30위권대에 포진하고 있다.

이외 선데이토즈와 한빛소프트가 각각 1.15%(200원)과 1.14%(70원) 상승했다.

► 엔씨-컴투스-웹젠 등 게임주 시가총액 상위종목 약세  
웹젠은 12월24일 반등세를 잇지 못했다. 전거래일보다 6.54%(2050원) 하락했다. 종가도 2만9300원으로 3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날 웹젠은 오전 약보합세를 내보이며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 하락마감됐다. 시가총액은 1조346억원으로 컴투스와의 격차가 2000억원이상으로 벌어졌다.

모바일 대장주 컴투스도 3.07%(4000원) 빠지며 전거래일 반등을 지켜내지 못했다. 종가는 12만6500원으로 시가총액은 1조2759을 나타냈다.

게임빌은 3.83%(4600원) 하락,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게임빌은 일본에서 지난 11월 론칭한 모바일RPG '다크어벤저2'의 대규모 프로모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보다 1.10%(2000원) 내렸다. 종가는 17만9500원으로 5거래일만에 18만원선이 무너졌다.

► 장초반 강세 파티게임즈, 결국 하락마감
파티게임즈는 지난 12월24일 '아이러브파스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 등극 소식에도 불구하고 4.69%(1300원) 내렸다. 장초반 일본발 호재로 7%가 넘게 올랐다. 한때 3만선원을 회복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고 장 마감 1시간을 앞두고 하락 반전, 결국 4% 넘게 빠진채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