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와 웹젠, NHN엔터테인먼트의 서열 경쟁과 넷마블게임즈 자회사 및 네시삼십삼분 관련사들의  신규 IPO 등으로 게임주식에 대한 관심은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못지 않게 증권가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는 종목이 있다. 맏형 엔씨소프트다.

1월 들어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하고 나섰다.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까지 실적 악화 우려와 신성장동력 부재 등 곱지 않았던 시선이 끊이지 않았다. 2014년 지스타를 전후해 신작 공개와 배당금 확대 등으로 차가운 시선은 누그러들었다. 2015년 1월에는 러브콜이 시작됐다.

1월3일 NHN투자증권에서는 엔씨소프트를 주간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1월4일에는 SK증권 역시 엔씨소프트와 관련해 모바일게임 출시 원년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주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1월7일에는 현대증권이 신규 추천종목에 엔씨소프트를 넣었다. 지난해 11월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전후해 공개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 'H2' 등 총 6개의 모바일게임으로 주가 디스카운트(할인) 해소가 이유다. 또한 기존 온라인게임들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올 상반기 MXM, 하반기 길드워2 확장팩 출시 모멘텀도 추천 사유로 제시했다.

1월8일에는 대우증권에서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신작 모바일과 온라인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를 통해  김창원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중국의 테스트가 최근 텐센트를 통해 진행됐고 상용화는 1분기 전후로 예상된다"며 "1분기 '리니지 이터널' 베타테스트와 년내 '아이온 모바일' 출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니지1' 등 기존 흥행게임의 최근 4년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세도 주가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길드워2 확장팩' 출시로 인한 신규 매출원 확보도 성장동력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의 뜨거운 시선은 기관들의 주식매수로 이어졌다. 기관은 지난 석달 동안 1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달 1일부터 따지면 총 26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엔씨소프트 주식을 샀다.

지난해 2014년 12월1일부터 2015년 1월7일까지 총 25거래일 중 기관이 엔씨소프트 주식의 순매도를 나타낸 것인 12월11일 단 하루다. 나머지 24거래일은  적게는 76주를 많게는 100만주 이상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