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게임주가 약세로 출발했다. 2월1일 게임주 평균등락율은 -1.21%로 지난 1월 29일과 30일에 이어 또 하락장세를 보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바른손이앤에이를 비롯해 7개 종목이 상승했다. 15개 종목은 하락했다. 7개 상승 종목의 오름폭은 바른손이앤에이와 네오아레나를 제외한 5개 종목은 2% 미만으로 약보합세에 가까웠다.

► 바른손이앤에이, 화끈한 반등
관리종목 우려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바른손이앤에이는 신작 출시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거래일보다 14.66%(140원) 오른 1095원으로 장을 마친 것. 거래량은 549만주를 상회했다.

이날 오전 바른손이앤에이는 신작 모바일 전략SNG(소셜네트웍게임) '루팅크라운'을 오는 2월10일 화요일판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루팅크라운'은 창세기전 시리즈, 마그나카르타 등 PC패키지게임과 온라인게임 '신영웅문 시리즈' '프리프'  등을 개발한 인력들이 모여 설립한 신생 모바일게임사 '엠트릭스'가 개발중인 전략SNG(소셜네트웍게임)이다. 빨간 망토, 피노키오 등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들을 모티브로 이 게임은 스토리 모드, 약탈전, PvP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PvP는 1:1부터 3:3 대전이 가능하다.

► 네오아레나 개발법인 설립에 강세
네오아레나도 전거래일보다 3.82%(65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종가는 1765원이며 거래량은  99만주에 육박했다. 주력 사업군인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유통)'에 이어 직접 개발에 나선다는 발표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네오아레나는 모바일RPG전문개발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캐비지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첫 타이틀은 셀애니메이션(배경을 그대로 두고 캐릭터만 움직이게 하는 애니메이션 기법) 방식의 액션RPG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개발 법인 캐비지스튜디오는 엔씨소프트, 넥슨, 웹젠 등 국내 유력 게임사 개발 경험을 보유한 제이에이치게임즈의 '프로젝트S' 개발팀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 컴투스 '반등'…깜짝 실적 기대감   
모바일 맏형 컴투스와 게임빌은 전거래일과 반대양상을 나타냈다. 전거래일 장중 19만5000원으로 신고가를 갱신했던 게임빌은 3.98%(7300원) 하락했다. 종가는 17만6200원이며 거래량은 48만주를 넘었다. 이날 중국 최대 게임 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해 모바일RPG '별이되어라'를 1월3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급락장세를 딛고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거래일보다 1.52%(2700원) 상승, 18만2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컴투스는 지난 1월 29일과 30일 각각 -5.26%와 -1.44%를 나타낸 바 있다. 2015년 2월 어닝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서머너즈워' 글로벌 대흥행으로 2분기와 3분기에 이어 또 한번의 깜짝 실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외 드래곤플라이가 1.90%(200원), 와이디온라인이 0.67%(30원) 상승했다. 웹젠과 조이시티는 각각 0.49%(50원)와 0.20%(50원) 올랐다.

흥국증권에서는 2월2일 조이시티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선보인 글로벌 모바일플랫폼 '조이플'을 앞세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프리스타일' 시리즈 등 주요 게임이 안정적 매출을 담당하고 모바일게임 '건쉽배틀'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이용자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중국발 훈풍에 웃었던 게임주 '약세' 
중국발 훈풍에 1월 강세를 보였던 한빛소프트(-2.91%), 파티게임즈(-3.32%), 데브시스터즈(-5.79%), 엠게임(-5.79%) 등은 하락했다. 특히 엠게임은 '열혈강호2' 중국 서비스 소식에 급등했지만 막판 하락반전하며 약세로 마감됐다. 전거래일보다 5.28%(380원) 하락, 7100원을 나타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엠게임은 11시를 전후해 발표된  '열혈강호2' 중국 공개서비스 소식에 반등했다. 684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오후 급등 811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장마감 1시간 여를 앞두고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 결국 5% 넘게 하락했다.

► 엔씨, 3거래일째 '약세' … 핀테크 진출, KG이니시스와 제휴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1500원(0.74%) 떨어진 20만5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월 28일, 넥슨의 경영참여 선언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3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한국 전자결제 1위 기업인 'KG 이니시스'에 투자하고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G이니시스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키로 한 것.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핀테크(FinTech)' 사업 진출을 위한 것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차세대 결제시스템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소프트맥스 7.12 '↓'…창세기전4 FGT 후 급락
1월31일 '창세기전4' 포커스 그룹 테스트(이하 FGT)를 진행한 소프트맥스는 전거래일보다 7.12%(1350원) 하락했다. 종가는 1만7600원이다.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4' FGT를 하루 앞둔 지난 1월30일 폭락한 게임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