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락했던 게임주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중견게임사와 모바일대장주 컴투스가 살아나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22개 종목 가운데 13개가 상승했고 8개가 하락했다. 평균등락율은 0.68%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제안서 사실상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10%대의 폭락장을 보였던 신예 모바일 3총사는 희비가 교차했다. 10일 실적발표에 나선 모바일 대장주 컴투스와 게임빌 역시 엇갈렸다.

엠게임-조이시티 '강세'
전일 대폭락했던 게임주의 기사회생을 도운 것은 엠게임, 조이시티,. 액토즈소프트 등 중견게임주다. 이날 엠게임은 전일보다 6.19%(370원) 상승했다. 종가 6350원이며 거래량은 417만주를 넘었다. 북미에서의 날아든 호재때문에 급등했다.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온라인게임 '나이트온라인'의 북미 신규 서버 오픈 후 매출이 일평균 2배 이상 상승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급등했다.

엠게임에 자료에 따르면 '나이트온라인' 북미 신규 서버는 지난 1월27일 오픈, 터키 이용자가 몰리면서 첫날 일평균 매출이 5배 뛰었고 이후에는 1.45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상승으로 엠게임은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장세를 마감했다.

조이시티와 액토즈소프트는 각각 전일보다 4.76%(1200원)과 3.06%(900원) 올랐다. 거래량은 각각 약 40만주와 29만주를 넘었다. 조이시티는 1월 중순 이후 강세를 2월에도 지속하고 있다. 2만3000원대 주가가 2만6000원대로 뛰어 올랐다. 지난 2월 2일 흥국증권은 약 1년만에 재조정했다. 매수(신규)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목표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체 모바일게임 플랫폼과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때문이다.

액토즈소프트, 6거래일 연속하락 끝냈다
액토즈소프트 종가는 3만350원으로 전일 급락으로 무너진 3만원을 하루만에 회복했다. 지난 1월28일 급등, 4만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이후 연속 6거래일동안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올 상반기 글로벌 흥행 온라인RPG '파이널판타지14'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루팅크라운for kakako' 출시 기대감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날린 바른손이앤에이는 전일보다 4.14%(60원) 상승한 1510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약 173만주에 달했다. 2월10일 바른손이앤에이는 신작 모바일 전략SNG(소셜네트웍게임) '루팅크라운'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신예 모바일 3총사 '희비교차'
전일 10%대 내외의 폭락했던 모바일 신예 3총사는 희비가 교차했다. 데브스시터즈와 선데이토즈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파티게임즈는 또 하락한 것.

데비스시스터즈는 전일보다 4.42%(1800원)이, 선데이토즈는 1.28%(200원) 올랐다. 거래량은 각각 28만주와 74만주를 넘었다.

파티게임즈는 전거래일보다 3.60%(1550원) 내렸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종가는 4만1550원이며 거래량은 약  29만주에 육박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1월 '아이러브파스타' 중국 진출 기대감과 테스트 호평 소식에 급등세를 펼치며 5만원선을 넘어섰지만 2월2일 실적발표로 하락 반전했다. 2월 현재까지 총 7거래일 동안 3일(1100원 상승)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전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전입 강세 네오아레나-엔씨소프트 '하락반전'
전일 급락장세에서도 상승했던 네오아레나와 엔씨소프트는 하락반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1.83%(4000원) 하락, 21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3만주를 넘었다. 장중에는 20만4000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엔씨소프트가 넥슨측이 보내온 주주제안서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내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월3일 넥슨측이 요구한 이사선임건과 전자투표도입, 주주 명부 열람 등에 대해 무리한 요구라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전했다는 보도가 잇따른 것.  넥슨 제안서 요구 답변 시한은 2월 10일까지다.

전일 중국발 호재로 9% 넘게 상승했던 네오아레나는 전일보다 1.04%(20원) 하락했다. 거래량도 전일 800만주에서 230만주로 줄었다. 2월9일 네오아레나는 중국 서비스를 앞둔 모바일RPG '베나토르'가 현지 유력 웹진에서 진행한 기대작 모바일게임 부문 2위에 올랐다고 밝혀 급등세를 나타냈다.

실적발표에 나선 모바일대장주 컴투스 '↑' 게임빌 '↓'
2월10일 오전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모바일대장주 컴투스와 게임빌은 희비가 교차했다. 컴투스는 전일보다 3.26%(5700원) 상승한 반면 게임빌은 1.41%(2000원) 내렸다.

양사 모두 2014년 매출이 급성장했지만 영업이익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컴투스는 영업이익은 10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8% 상승했다. 게임빌은 113억6700만원으로 전년보다 6.2% 감소했다. 매출은 각각 약 2347억원과 1445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