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규제 움직임에 급락세가 일단 진정됐다. 3월11일 게임주는 일부 중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틀 연속 급락했던 엔씨소프트도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2개 종목 중 13개가 하락하고 조이맥스, 드래곤플라이가 보합 마감하는 등 확실한 반등에는 실패했다. 이날 평균등락율은 -0.47%며 7개 종목이 상승했다.

엔씨소프트, 급락 탈출
3월9일과 10일 이틀 연속 하락하며 17만원선마저 위태했던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1.46%(2500원) 상승했다. 종가는 17만4000원이며 거래량은 27만7131주다. 이날 신작 모바일게임 기대감을 자극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3월과 4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에서 ‘프로야구 6:30’ ‘소환사가 되고 싶어’ ‘팡야 모바일’ 등을 출시하고, 넷마블게임즈의 크로스프로모션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3분기 중에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 ‘리니지 모바일’, 하반기에는 ‘패션스트리트’ ‘MXM 모바일’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블럭버스터 온라인게임 '리니지 이터널'과 비공개테스트가 2분기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리니지' 등 흥행 온라인게임의 안정세와 '길드워2 확장팩' 출시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와 24.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전일 프로젝트 'HON'(혼)의 개발팀 소속 일부직원이 용역비 횡령을 내부 감사를 통해 적발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대감, 엇갈리 주가 …파티게임즈 'up' 한빛소프트 'down'
파티게임즈는 6.96%(3450원) 상승했다. 나흘만에 오름세로 거래량은 37만주를 넘었고 종가는 5만3000원이다. '아이러브파스타' 중국 서비스 기대감때문으로 풀이된다. 파티게임즈는 텐센트를 통해 소셜네트웍게임(SNG) '아이러브파스타' (현지 서비스명 '전민창천')의 테스트를 마치고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 기대감이 모두 통한 것은 아니다. 텐센트를 파트너로 한 축구소재 모바일게임 'FC매니저 모바일' 을 출시 막바지 단계에 있는 한빛소프트는 전일보다 2.23&(190원) 하락했다. 종가는 7840원이며 거래량은 39만주에 육박했다.

급락했던 중견주 '상승반전'… 넥슨지티·조이시티 '강세'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넥슨지티와 조이시티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8% 넘는 하락세로 보였던 넥슨지티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전일보다 4.96%(700원) 상승, 1만48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거래량은 98만7000주에 육박했다.

조이시티는 전일보다 3.90%(1150원) 상승했다. 2월말과 3월초 글로벌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작 공세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1월 2만원대 초반의 주가는 3월3일에는 3만1750원(종가)까지 올랐다. 하지만 3월4일 이후 최대주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등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컴투스 나흘만에 '하락'
전일 게임주 급락 속에서도 강세를 유지했던 컴투스는 전일보다 3.74%(7200원) 하락,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18만5500원이며 거래량은 36만5689주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마케팅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3월 '컴투스프로야구' 이스트레전드, 원더택틱스 등 신작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으로 2015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