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7일 게임업계는 물론 증권가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엔씨소프트 주주총회가 막을 내렸다.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립각도 없었다.

주총 이전 4거래일 연속 상승장세를 이어온 엔씨소프트 주가는 3% 이상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3월27일 현재(오후 2시30분) 전일보다 6000원(3.39%) 하락, 1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7만9000원으로 출발했지만 주총 시작 10분만에 하락 반전했고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급락했다.

이날 주총에서 최대주주 넥슨은 김택진 대표의 재선임건에 대해 찬성의 뜻을 분명히 했다. 넥슨 김정욱 전무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김택진 대표 재선임에 찬성한다"고 못박았다. 지난 1월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확보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한 이후 불거진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셈이다.

우려를 낳았던 경영권 분쟁이 사라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사업에서의 성과와  넷마블게임즈와의 구체적인 협업 모델 등이 제시되면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