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목) 고공비행을 펼치던 코스닥이 7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게임주도 약세를 내보였다. 총 22개 종목 중 17개가 하락했고 5개만이 상승 마감됐다. 하지만 '뮤 오리진' 출시 초반 성과가 구체화되면서 웹젠은 5.88%(2350원) 상승하며 전일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이 외 넥슨지티는 8.22%(1250원) 올랐고 드래곤플라이와 조이시티, 네오아레나 등은 1%~4%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와 모바일게임 신예들은 급락했다. 특히 데브시스터즈는 전일보다 9.41%(3200원) 내려앉으며  코스닥 상장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전일대비 2.76%(1800원) 하락, 6만3300원으로 마감됐다. 5월1일 신작 온라인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 테스트를 시작하는 엔씨소프트는 3.99%(8500원) 빠졌다.

'뮤 오리진' 터졌다 …웹젠 상승반전
전일 6%대의 하락세를 보였던 웹젠이 하루만에 5.88%(2350원) 상승, 4만2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뮤 오리진' 출시 이후 급락이 초반 흥행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성과가 드러나면서 재상승을 꾀한 것. 4월28일 오후2시를 전후해 출시된 '뮤 오리진'은 4월30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차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체 순위 7위다. 출시 이틀만에 요지부동으로 꼽히는 매출 톱10에 진입하며 초반 흥행을 입증,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드래곤플라이, 이틀연속 상승
드래곤플라이는 전일보다 4.18%(500원) 올랐다. 29일(+3.02%)에 이어 이틀연속 상승이다. 최근 한 인터넷 경제전문지 '이투데이'에서 드래곤플라이의 간판 흥행작이자 지난해 7월 433과 제휴를 맺은 1인칭슈팅게임 '스페셜포스'의 모바일화한 '프로젝트SF'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셜포스 모바일버전은 내부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의 완성도를 높였고 5월 중 정식 명칭을 확정해 엄지족을 겨냥한 테스트에 돌입, 년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년중 최고치, 또 갱신…조이시티, 4거래일째 상승
전일 상한가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던 조이시티는 2.96%(1050원) 오른 3만6500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35만주를 넘었다. 지난 4월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장중에는 3만7450원까지 치솟으며 년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조이시티는 이날 코스닥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2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금액은 약 34억원에 육박했다.

MXM 기대감 주춤… 엔씨소프트 3.99% 하락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3.99%(8500원) 빠진 20만4500원으로 마감됐다. 기대신작 온라인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 기대감이 테스트를 앞두고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22일 엔씨소프트는 'MXM'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는 오픈형으로 참가 신청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해 신작의 향후 흥행 정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인 신작의 실체가 공개되고 게다가 흥행 예측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은 '기대감'을 배가 시키며 상승랠리를 부추겼다. 신작 테스트와 출시 기대감에 기초한 주가상승은 정작 출시 혹은 테스트가 가까워 오면서 약세로 돌아서는 게임주의 특성에서 엔씨소프트 역시 자유롭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 9.41% 하락…종가 3만800원, 상장이래 최저치
데브시스터즈는 전일보다 9.41%(3200원) 하락했다. 거래량은 51만주를 넘었고 종가는 3만800원이다. 장중에는 3만70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6일 코스닥 상장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캐주얼 모바일게임 '쿠키런' 대흥행으로 지난해 상장됐지만 이후 이렇다할 성장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게임주 최대 호재로 꼽히는 중국 최대 게임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한 '쿠키런' 서비스가 불발된 바 있다. 여기에 '쿠키런2' 출시 역시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4월 메리츠종금증권과 SK증권 등 증권가에서는 쿠키런2 글로벌 독자 론칭과 쿠키런 업데이트 등으로 2015년 하반기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4월 내내 골골…NHN엔터, 6만3300원 마감  
NHN엔터테인먼트는 전일보다 2.76%(1800원) 하락했다. 종가는 6만3300원이다. 이는 지난해 8월 12일 종가 6만3200 이후 최저치다. NHN엔터는 4월 들어 약세장세를 지속했다. 총 22거래일 중 하며 상승마감은 5번에 그쳤다. 보합과 하락은 각각 2번과 15번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