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10은 단조로웠다. 몬스터길들이기, 클래시 오브 클랜, 블레이드, 애니팡2, 세븐나이츠, 피파온라인3M, 영웅 등 특정 게임들이 자리를 바꿔가며 그들만의 리그를 펼쳤기때문이다.  2015년 4월 달라지기 시작했다. 레이븐, 뮤 오리진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지난해 요지부동의 판세를 뒤엎은 것. 시작에 불과했다. 5월과 6월 또 한번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갓 오브 하이스쿨' '크로노블레이드' '엔젠스톤'  등 황금기대작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웹툰과 닮은 꼴, 재미는 그 이상…와이디온라인, 야심작  '갓 오브 하이스쿨'
2015년 모바일게임 질풍노도 제2막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갓 오브 하이스쿨'이다. 이 작품은 중견게임사 와이디온라인이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턴제 방식의 모바일RPG로 5월21일(목)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출시된다. 네이버를 통해 서비스 중인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에 기반하고 있다. 웹툰 속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았을 뿐 아니라 짜임새 있는 스토리까지 포함하고 있다. 또한 300여개 이상의 캐릭터 수집, 강화, 육성의 재미까지 더했다.

300만 독자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초록창(네이버) 인기검색어에서 빠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갓 오브 하이스쿨'은 왠만한 속편게임 못지 않은 인지도를 갖춘 셈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야심작 '갓 오브 하이스쿨'을 위해 이례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5월 19일 강남에 위치한 토즈빌딩에서 개발총괄PD와 PM은 물론 웹툰 원작자 '박용제' 작가까지 출동했다.

와이디온라인 김동균PD는 "처음 기획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했다. 웹툰 싱크로율 100%를 구현했고, 3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수집, 강화, 육성의 재미를 더했다" 며  "처음 보여주는 것보다 많은 콘텐츠를 개발했다. 새로운 애니메이션과 게임 콘텐츠도 준비가 마친 상태이다" 고 전했다.

관심사, 흥행 아닌 한국 모바일게임의 새 역사 … 넷마블 '크로노 블레이드'
'갓 오브 하이스쿨'의 뒤를 잇는 기대작은 이미 흥행을 찜한 '크로노 블레이드'다. 2015년 1분기 매출규모로 엔씨소프트을 앞지른 모바일 지존 넷마블게임즈의 블럭버스터다. 한국이 아니라 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인지도를 갖췄다.

이 작품은 '디아블로'의 기획총괄 스티그 헤드런드(Stieg Hedlund)와 'GTA'의 창시자 데이브 존스(Dave Jones)가 공동 개발한 최초의 작품이다.

흥행에 대한 의혹은 없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사전 테스트에서 현재 한국 모바일게임 넘버1 '레이븐'을 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넷마블 발표에 따르면 총 23만명이 참여한 테스트에서 재방문율 82%, 일일사용자(DAU) 18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에도 19일 기준 신규 인기 무료 게임 8위, 인기 무료 게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켓 리뷰는 2만 6천여 명이 참여해 4.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설문에서 이용자들은 기존 모바일 RPG에서 선보인 적 없는 획기적인 스킬 연계와 뛰어난 타격감, 전략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PvP(이용자간 대결) 등 ‘크로노블레이드’가 내세운 진일보한 게임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설문에 참여한 약 6만 명의 이용자 중 85%는 정식 출시되면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흥행 예감을 넘어 한국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격이 다른 대작 … 하드코어 정통 모바일RPG '엔젤스톤'
'크로노 블레이드'에 이어 지난 2월 동영상 공개한 급이 다른 모바일게임 '엔젤스톤'이 출격에 나선다.

이 작품은 '헬로히어로'를 개발한 핀콘의 차기작으로 지난 2월 트레일러(홍보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압도적인 영상미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게임매체와 엄지족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지난 온라인RPG 못지 않은 깊이있는 게임성으로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Gam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시연버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지난 5월16일 단 9명을 초청해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했고 조만간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을 거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핀콘은 '헬로히어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접목해 모바일 기반 오픈마켓인 애플앱스토와 구글 플레이는 물론 '페이스북' 버전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