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지난 6월 29일 그리스발 악재가 부각되면서 급락했던 게임주. 7월1일 폭등했다. 엠게임(-1.63%)과 플레이위드(보합)를 제외한 21개 종목이 상승했다. 상승폭도 최하가 +2.06%로 평균등락율이 +5.50%에 달했다. 이는 2015년 최고치다. 그동안 지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선데이토즈가 +17.0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드래곤플라이는 +13.18%를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맏형 게임빌과 컴투스는 각각 10.19%와 9.05% 상승했다. 게임대장주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도 5% 넘게 오르는 등 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6만원선 회복 … NHN엔터 7.38% 상승    
NHN엔터테인먼트가 7.38%(4400원) 상승한 6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6월2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지난 5월8일(6만2000원) 이후 약 38거래일만에 6만원선을 돌파했다. 거래량 역시 100만주를 넘어섰다. 지난 5월11일 약 188주1037주 이후 최대치다.  기관들의 매수가 돋보였다. 지난 6월24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선 기관은 7월1일 약 21만8000주 이상을 사들였다. NHN엔터는 전일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 소식에 이어 7월1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CJ몰과 현대몰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처럼 급등 … 게임빌 +10.19% ↑
게임빌은 10.19%(8800원) 상승했다. 거래량은 23만주를 넘었고 종가는 9만5200원이다. 게임빌은 6월 들어 확실한 성장 모멘텀 부족과 기존 흥행작들의 자연 도태 등으로 약세를 보여왔다. 특히 그리스발 악재가 부각된 지난 6월30일에는 장중한때 8만3500원까지 하락했다. 한편 이날 게임빌은 독일, 프랑스, 러스아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게임빌 유럽'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 거점한 현지법인은 20여명으로 구성됐고 총책임자(법인장)로 '데이비드 모어'를 선임했다.

모바일 맏형 화끈한 반등 … 컴투스 9.05% ↑
컴투스도 전일보다 9.05%(1만1200원) 상승한 13만5000원을 나타냈다. 나흘만에 화끈한 반등을 꾀한 것. 거래량은 약34만70000주를 넘었다. 이날 KB자산 운용은 컴투스의 지분 0.64%(6만4590주)를 장내 매수, 이전 11.49%에서 12.13%가 됐다고 공시했다.

외국인 · 기관 매수 … 엔씨소프트 5.54% ↑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5.54%(1만1000원) 올랐다. 종가는 20만9500원이며 거래량은 16만주를 넘었다. 기관은 7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7거래일째 매수를 이었다. 6월22일부터 7거래일 동안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도 약 1만7000주에 육박하는 매수세를 나타냈다.

네오위즈게임즈 +6.96% … 2015년 당일 최고 상승율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일보다 6.96%(1350원) 오른 2만75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상승율은 2015년 현재까지의 거래일 중 최고치다. 2015년 네오위즈게임즈가 5% 이상 상승을 보인 거래일은 지난 4월8일  +5.03%, 6월3일 +5.12%다.  이날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6월19일 인도네시아에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1인칭슈팅(FPS) '블랙스쿼드' 신규 가입자가 열흘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혼자 울었다 … 엠게임 1.14% ↓
게임주가 초강세를 보인 7월1일 엠게임은 나홀로 하락했다. 전일보다 1.14%(80원) 내린 6950원으로 장을 마친 것. 장 마감 1시간 전까지만해도 1%대의 상승장세를 유지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던 넥슨지티는 전일보다 4.71%(650원) 상승한 1만4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외 중견게임사 조이맥스(+5.64%), 한빛소프트(+5.31%), 조이시티(+4.34%) 등도 5% 내외의 오름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