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세를 보이며 그리스와 중국발 외풍을 비껴갔다. 게임주는 강세를 보였다. 23개 종목 중  플레이위드(-0.48%)와 조이맥스(-2.26%)를 제외한 21개 종목이 상승했다. 게임빌은 10%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네오아레나와 위메이드는 각각 +7.30%와 +5.21%로 강세를 나타냈다.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와 컴투스 역시 각각 4.06%와 5.08% 뛰어 올랐다. 이날 게임주 평균등락율은 대다종목의 상승과 가장 크게 하락한 조이맥스마저 폭이 -2.82% 그치며 +2.82%를 나타냈다.

외국인· 기관 동반매수 … 게임빌 10.64%  ↑
게임빌은 전거래일보다 10.64%(10만300원) 상승, 모처럼 급등했다. 종가는 10만7100원으로 지난 6월8일(10만300원) 이후 약 두달여만에 10만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33만주를 넘었다. 외국인은 약 7700주를, 기관은 3만8700주 이상을 매수했다. 전거래일인 7월10일에 이은 이틀 연속 동반매수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1월23일 '별이되어라' 중국 진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13.26% 이후 최고치다.

컴투스 5.08%↑ … 하이투자증권 "서머너즈워 매출 확대, 2Q실적 예상치 부합"
컴투스는 5.08%(7600원) 뛰어 오르며 15만71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9일과 10일 각각 +2.39%와 +5.65%에 이은 사흘 연속 상승으로 이날 종가는 지난 5월15일(15만5000원) 이후 약 2개월여만에 15만원선 돌파다. 거래량은 약 62만주에 육박했고 기관투자자가 4만2000주 이상을 매수, 지난 7월8일 부터 나흘연속 사자에 나섰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컴투스와 관련해 '명불허전, 서머너즈워'를 주제로 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증가, 영업이익의 예상치 407억원에 충족하는 400억원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전년 동기 146% 상승한 105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서머너즈워가 3월 중순 업데이트 효과로 일 매출이 지난 1분기 8억원에 비해 8.6% 증가한 8억6000만원으로 예상했다.

게임주 맏형도 날았다 … 엔씨소프트 4.06% ↑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보다 8500원(+4.06%) 뛴 21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0만8000주 이상을 사들이며,  지난 7월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약 4만4500주를 팔아치우며 3거래일 연속 매도를 보였다. KDB대우증권은 하반기 청순 글래머 같은 배당성장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2분기 '리니지' 아이템 판매와 비용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을 전망했고  하반기 '길드워2 확장팩'과 '아이온 레기온즈' 등 실적 모멘텀이 가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3월에는 7명의 등기 임원중 5명이 임기가 만료, 하반기 M&A 넥슨과의 M&A 이슈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자산과 수익가치가 배당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으로 유지했다.

나흘만에 올랐다 … NHN엔터테인먼트 2.77% ↑
NHN엔터테인먼트는 나흘만에 상승반전을 꾀했다. 전거래일보다 2.77%(1700원) 상승, 지난 7월8일부터 10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난 것. 종가는 6만3100원이며 거래량은 29만8900주를 넘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7000여주를 사자에 나서며 3거래일째 매수했고 기관은 약 3만4500주를 매도했다. 한편 지난 7월10일 미래에셋증권에서는 NHN엔터와 관련해 2015년 캐시카우인 웹보드 매출하락과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하반기까지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페이코 출시 향후 사업방향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을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홀드(HOLD)와 목표주가 6만6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주식 명의 신탁 분쟁… 네오아레나 7.30% ↑
전거래일 7% 넘게 하락했던 네오아레나는 7.30%(130원) 상승했다. 거래량은 467만6000주를 상회했고 종가는 1910원을 나타냈다. 이날 네오아레나는 최근 불거진 박진환 대표와 차경훈 전 부사장의 법적소송은 경영권 이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10일 네오아레나는 최대주주 박진환 대표이사가 보유주식 275만주(5.54%)를 박종희씨에게 95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에는 정관변경 및 사내외 이사 선임 및 주식매수선택권 등을 안건으로 한 임시주주총 개최 소식도 알렸다. 하지만 7월10일 차경훈 전 네오아레나 부사장이 박진환 대표이사를 특졍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차씨가 박대표에게 명의 신탁해둔 지분 137만주를 동의없이 타인에게 매각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한 것. 이와 관련해 7월13일 박진환 대표는 지난 3월 차경훈 전 부사장과의 신탁 분쟁은 협박에 의해 작성됐다는 입장과 함께 지난 3월 차 전 부사장을 사기, 공갈, 상행,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