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오전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오후들어 안정되며 상승마감했다. 게임주도 전일 약세에서 벗어났다. 총 25개 종목 중 15개 상승했고 9개가 하락했다. 평균등락율은 +0.57%로 약보합에 가까웠다. 상승 종목이 우위를 보였지만 선데이토즈(+11.38%)와 바른손이앤에이(+4.55%), 드래곤플라이(4.21%) 등을 제외한 대다수 종목의 오름폭이 3% 내외에 머물렀다. 하락 종목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8.71%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와이디온라인 역시 6.52% 내렸다. 케이비4호 스팩은 전일보다 5.03% 하락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액션스퀘어'의 합병 안건을 가결, 상호명을 액션스퀘어로 변경했다.

2015년 2분기 컴투스를 제외한 모바일게임 전문기업들의 실적 하양세가 또렸했다. 주식 시장에서의 반응은 달랐다. 같은 실적 악화임에도 선데이토즈는 상승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게임빌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8월13일 선데이토즈는 전일보다 11.38%(1900원) 상승했다. 게임빌은 전일 9.48%에 이어 2.38% 하락, 년중최저치를 나타냈다.

외국인 · 기관 쌍끌이 순매수 …선데이토즈 11.38% ↑ 
선데이토즈가 전일보다 11.38%(1900원) 상승한 1만8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97만5386주에 달했다. 투자 동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만420주와 13만3561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8월7일 2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장세를 나타냈다.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데이토즈는 오는 9월 마작을 소재로 한 캐주얼 보드게임 '애니팡 상하이' 출시하고 올해말 '애니팡2'도 독일 퍼블리셔 아이레아게임즈를 통해 북미와 유럽에 진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음카카오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웹보드게임 서비스에 나서겠다 밝혔다.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맞고 등을 개발중에 있어 카카오를 통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빌, 신저가 행진 … 전일比 2.38% ↓
선데이토즈가 2분기 실적 부진에도 강세를 보인 반면 게임빌은 이틀째 급락했다. 8월14일 전일보다 2.38%(2000원) 내린 것. 거래량은 17만9791주며 종가는 8만2000원이다. 장중에는 8만500원까지 전일 기록한 년중최저치 8만1300원을 또  한차례 갱신했다. 투자 동향에서는 기관이 1만2818주를, 외국인이 7091주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만9638주를 순매도했다.

게임빌은 전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9% 급감한 2억원을 내보였고 2015년 사업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과 신성장 동력 부재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주가는 9.48% 빠진 바 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투자에서는 게임빌과 관련해 2분기 신규게임 흥행 실패와 향후 모멘텀 부족으로 인해 수익성 부진을 예상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놓았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와 관련해 마케팅 비용이 1분기 24억원에서 2분기 46억원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했지만 신규 게임의 흥행은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적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컨퍼런스콜에서 게임빌은 하반기 4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중 3분기 론칭되는 작품은 1종이라고 밝혔다.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 위메이드 8.71% ↓
위메이드가 전일보다 8.71%(5400원) 하락했다. 거래량은 89만1000주에 달했으며 종가는 5만6600원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만1885주와 10만4526주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지난 7월27일부터 8월13일까지 14거래일째 팔자행진을 펼쳤다.

모바일 신예3인방 동반 상승 … 파티게임즈 닷새만에 상승
전일 동반하락을 나타냈던 모바일 신예 3인방은 하루만에 동반 상승으로 전환됐다. 선데이토즈가 11.38%로 급등한 가운데 파티게임즈와 데비시스터즈가 각각 2.91%(1300원)와 1.31%(400원) 오른 것.

파티게임즈는 이날 상승으로 지난 8월7일부터 12일까지 나흘연속 하락장세에서 벗어났다. 거래량은 19만9462주에 달했다. 전일 동반 순매도에 나섰던 기관과 외국인은 엇갈리 행보를 보였다. 외국인이 1만9102주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만6986주를 팔아치우며 6거래일일째 순매도를 이은 것.

실적과 정주행 … 웹젠 1.76% ↑
웹젠은 8월1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712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이다. 뮤 온라인 IP를 활용한 사업이 활황을 이루며 실적 호조를 꾀했다.

주가는 실적과 순행했다. 전일보다 1.76%(600원) 오른 3만46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전일 6.92%에 이은 이틀연속 상승이다. 거래량은 123만845주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은 13만607주를, 기관 투자자가 1만2664주를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웹젠은 골프게임 '샷 온라인' 개발사인 온네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다음게임이 보유한 온네트 지분 86.21% 및 경영권 일체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