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월4일 현재(11시 기준) 전일보다 5.59%(1만500원) 오른 19만6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이미 50만주를 넘어섰다. 최근 5거래일 일평균 17만주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

3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약세로 출발했지만 컨퍼런스콜이 진행되면서 반등,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0월 '경영권 분쟁'이라는 악재 소멸과 3분기 실적부진 이후 펼쳐지는 엔씨소프트의 '탄탄대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수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

우선 중국에서 지난 9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의 최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현재 텐센트와 출시 일정을 조율 중으로 조만간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리니지 IP를 기반해 제자중인 모바일게임 2종을 내년 상반기 공개할 것이고 밝혔다.

윤재수CFO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2종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중이며 이는 넷마블과 중국 파트너와는 별도의 작품"이라며 "내년 상반기 1종은 상용화를, 다른 작품은 테스트 버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체 개발 신작과 엔트리브소프트 등 자회사 및 자회사 게임과 외부 소싱 게임을 글로벌에 배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모바일게임시장 대응을 위해 미국에 위치한 '산마테오 모바일게임 스튜디오'와 관련해서도 현재 60명에서 향후 100명 정도의 규모로 확대해 자체 개발은 물론 엔씨소프트 IP(지적재산권) 기반 작품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히는 흥행 온라인게임의 아이템 프로모션을 4분기에는 공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윤재수 CFO는 3분기에는 액티브 유저를 강화할 수 있는 업데이트에 치중했다며 4분기에는 유저 수 증가에 기반해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개발중인 온라인 기대작 'MXM'과 '리니지 이터널'의 대략적인 출시 시기도 공개됐다.

윤재수 CFO는 'MXM'(마스터엑스마스터)의 공개서비스(OBT)는 내년 한국과 일본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중국에서는 하반기 쯤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여진다.

그는 '리니지 이터널'와 관련해서는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는 언제든 실시할 수 있다며 2016년 CBT(비공개테스트)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최대주주 넥슨이 보유 지분 전량(15.08%)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매각, 그동안 경영권 분쟁 불씨가 해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