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어 1월7일 중국 위안화 절하가 이뤄졌다.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증시가 흔들렸다. 중국은 지난 1월4일 이어 두번째로 장을 시작한지 30분만에 조기 폐장했다.

여파는 한국과 일본에도 미쳤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1.10포인트(1.10%) 내린 1904.33으로, 코스닥은 7.61포인트(1.11%) 하락한 679.66으로 마감됐다. 게임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과대 낙폭은 없었지만 대외적 악재로 인해 대다수 종목이 하락한 것.

26개 종목중 상승 마감은 바른손이애엔이,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케이비제6호스팩 등 4종목에 그쳤다. 나머지 22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평균등락율은 -1.19%며 총거래량 약 582만2117주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째 매도우위를 보였다. 26개 종목중 17개 종목에서 순매도를, 9개종목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모처럼 매수우위를 보였다. 6개 종목에서 순매도를 보인 반면 10개 종목에서 순매수를 보인 것. 특히 이날 기관계 투자자는 대장주 엔씨소프트 3만2750주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조이시티, 게임빌, 넥슨지티, 데브시스터즈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를 보였지만 물량은 크지 않았다. 동반매도를 기록한 종목은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웹젠, 로코조이, 바른손이앤에이 등  5개다.

1월6일에 이어 1월7일 외풍에 흔들리면서 대다수 종목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속하락] 선데이토즈· 위메이드, 4거래일째 약세
선데이토즈가 전거래일보다 150원(-1.27) 빠진 1만3650원을 나타냈다. 2016년 개장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거래량은 약 28만주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8513주를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행진을 이었다. 기관은 1만2165주의 순매도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전일보다 3.00%(1050원) 내린 3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월4일부터 나흘연속 하락이다. 거래량은 18만4399주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3만6359주를, 기관이 898주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 모드 3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었다.

한편 이날 NH투자증권에서는 4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게임주 가운데 위메이드와 네오위즈게임즈를  '어닝(실적) 테마'로 꼽았다.

[하락전환]소프트맥스(-2.30%), 드래곤플라이(-4.88%)  
2016년 개장 이후 강세를 이어온 소프트맥스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전일보다 2.30%(220원) 빠진 9330원으로 마감된 것. 거래량은 2만4869주다.

드래곤플라이가 전일보다 4.88%(290원) 내리며 지난 12월2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온 상승랠리를 일단락졌다. 종가는 5650원이며 거래량은 3만9585주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5305주를 순매도했다. 1월4일부터 연속해서 팔자(SELL)우위다.

[연속상승] 바른손이애엔이 7.02%↑…외국인·기관, 동반매도
외풍으로 흔들린 주식시장에서 바른손이앤에이는 이틀연속 강세를 보였다. 1월7일 7.20%(180원) 상승한 26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에도 +3.09(75원)로 상승반전 후 이틀연속 강세다.

거래량은 166만1133주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2만4987주를, 기관이 1만938주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지난 12월18일 이후 약 11거래일만이다.

[특징주]네오위즈게임즈, 2.51% ↑… 대작 '블레스' 기대감
네오위즈게임즈가 전일보다 2.51%(400원) 상승한 1만6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약 31만8854주로 급증했다.  30만주 이상의 거래량을 보인 것은 지난 11월24일(34만2000) 이후 28거래일만이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만4105주를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00주와 1만2085주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네오위즈게임즈는 자회사인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중인 대작 온라인MMORPG '블레스' 공개서비스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홈페이지에는 게임소가와 덥루어 실시간 업데이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이용자가 제작한 UCC 등 각종 영상과 한스짐머가 제작한 ost '폭풍속의 불씨들'이 포함된 앨범 및 시네마틱 영상을 제공한다.

[증권사 리포트] 하나금융투자 "엔씨소프트 4분기 실적을 시작으로 고성장"
엔씨소프트가 전일보다 3.05%(6500원) 뛴 21만9500원으로 마감됐다. 전일 -0.47%에서 하루만에 반등이다. 거래량은 21만5922주며 투자동향에서는 기관이 3만2750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만1569주를 팔아치우며 12월24일부터 8거래일째 순매도를 보였다.

이날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엔씨소프트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41.9% 증가한 718억원으로,  매출은 19.5% 향상된 3488억원으로 추산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시작으로 2016년 신규 게임 출시로 인해 고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2분기를 기해 본격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리포트] 이베스트 증권 "컴투스 4분기 실적 전망치 부합"
이베스트증권에서는 컴투스 4분기 실적이 종전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수준인 1148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2.8% 늘어난 435억원으로 전망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핵심매출원인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의 실적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당초 출시 예정인 '원더택틱스가 연기되면서 마케팅비가 이연돼 종전 전망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 컴투스의 주목 포인트로 서머너즈워 업데이트 '이계의틈' 효과 지속 여부과 1월 출시 예정인 '원더택틱스'의 글로벌 론칭 초기 반응을 꼽았다.  

이날 컴투스는 전일보다 0.49%(900원) 내린 11만310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