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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게임 '무심사', 파급력은?독점 카카오 견제, 모바일게임 생태계 변화 도화선
김상두 기자  |  sdkim@game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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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0  01: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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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일 밴드게임이 심사 없이 개발사의 자유의지에 따라 모바일게임을 론칭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모바일게임 플랫폼 후발주자 밴드게임가 카카오를 겨냥해 날린 ‘회심의 일격’이다. 벤드게임 무심사가  가지는 의미와 영향에 대해 살펴봤다.

 ▲ 카카오 독주 제동, 모바일게임 유통 새바람

 우선 모바일게임 플랫폼(중간 유통채널) 카카오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게임개발사는 1000만 다운로드 게임을 연속해 배출한 카카오입점을 론칭 조건의 최우선순위로 두었다. 하지만 카카오는 모든 게임을 수용한 것이 아니라 자사의 기준을 따라 입점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밴드가 카카오만큼의 회원을 갖추지 못했지만 심사 없이, 게다가 론칭 시점까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사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

최근에는 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력이 약화됨은 물론 이미 밴드게임을 활용한 콘텐츠의 성과도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개발사 혹은 퍼블리셔가 모바일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카카오에 지나치게 편중된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밴드 무심사가 한국 모바일게임 유통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공산이 있다는 것이다.

 ▲ 개발사 가치 높이고 생존 환경 개선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자의 핵심역량은 우수한 게임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는 점에서 무심사는 의미가 크다.

 무심사 정책은 콘텐츠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걸린 문제인 만큼 절대 권력자 카카오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미 카카오는 밴드게임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의 각종 기준들을 완화하면서 개발사 끌어안기에 나섰다.

5월 구글과 애플 동시 론칭과 마케팅 제한 등을 완화했고 최근에는 카카오 게임리그 시스템을 도입하며 콘텐츠 생산자를 위한 자발적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밴드를 의식해서라도 카카오가 게임 플랫폼 사업 정책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밴드와 카카오의 경쟁이 독점으로 굳어진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와 개발사의 ‘갑을 관계’가 ‘상생’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국 모바일게임 생태계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 게임개발사의 열악한 환경을 그나마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모바일게임 다양성과 질적 향상 기대

한국 모바일게임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와 달리 밴드게임은 심사가 없는 만큼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게임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잘 나가는 게임을 베끼거나 혹은 흥행에 초점이 맞춰진 ‘그게 그거인 것 같은’ 천편일률적인 게임이 아니라 새롭고 참신한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확대 해석하면 원천 기술력이 취약한 국내 모바일게임의 경쟁력을 높이는 단초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무심사로 인해 제기되는 무분별한 게임성의 공급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밴드게임은 모바일게임 유통채널로 게임개발사의 콘텐츠는 1차적으로 구글과 애플 심의를 거쳐야 한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게임을 거를 수 있는 장치가 최소한의 장치가 마련돼 사행성 선정성 등 게임의 인식을 훼손하는 작품의 론칭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 과잉공급 심화, 출혈경쟁 우려

긍정적인 면이 전부는 아니다. 밴드의 무심사는 가뜩이나 신작이 넘쳐나는 요즘, ‘과잉공급’의 문제를 낳을 수 밖에 없다.

최근 모바일게임은 수없이 생겨난 스타트업과 메이저들의 방향전환으로 신작의 수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해외기업들까지 가세하면서 모바일게임의 수는 기아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자율적 입점은 과잉 공급의 문제를 가중시킬 수 있다. 각 게임사들로 하여금 엄지족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상승과 출혈 경쟁을 유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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