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분기 실적 개선을 꾀한 게임사, 증권가에서 호평과 더불어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랐다.
5월16일 국내 주요 증권사가 13일 실적 발표를 마친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 엔씨소프트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더불어 향후 실적 및 성장의 주요 포인트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모바일게임 등 신작이 줄을 잇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NHN엔터와 관련해서는 1분기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여전히 유효하고 향후 신작 모바일게임과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 더 쎈놈 온다…2분기 다소 주춤, 하반기 본격 성장 기대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와 관련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 3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에는 온라인게임의 계절적 비수기와 1분기 실적개선 원동력인 '블레이드앤소울와 길드워2 확장팩 등의 판매감소로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것이라며

3분기와 4분기 리니지 기반 모바일게임 'Red Knight'와 '리니지 M’ 등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와 온라인 게임 ‘MXM’ 출시 등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에서는 1분기 엔씨소프트가 시장의 평균 추정치를 소폭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김한경 연구원은 2분기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3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점쳤다. 엔씨소프트의 신작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다며 하반기 안정성과 모멘텀이 동시에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에서는 온라인게임의 글로벌 진출로 인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출시 예정 신작들이 기대해도 좋을 수준이라며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게임주라고 진단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리니지RK, 리니지온모바일, 리니지2레전드, 팡야모바일 등을 비롯해 넷마블게임즈와 스네일게임즈가 개발중인 '리니지2' 출시를 기대했다.

이외 미래에셋, 삼성증권, 산한투자증권, 이트레이드, 유진증권 등에서도 하반기 출시 예정이 신작들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긍정적인 평가가 전부는 아니었다. 키움증권에서는 엔씨소프트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실적이 보였지만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성과가 급격이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네오위즈게임즈, 1Q 실적 증권가 호평일색!…자체 영업이익 창출 능력 입증

네오위즈게임즈와 관련해서는 증권가의 호의적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나금융투자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모바일 보드게임 매출 증가와 2분기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마음의 소리'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2013년 하반기 출시한 '피망 포커:카지노 로열'이 지난 3월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와 업체의 노력으로 성장을 지속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그는 "1분기 '크로스파이어' 해외 로열티 매출을 제외하고 분기 50억원~60억원의 영업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며 "실적 개선 원동력인 '피망 포커'와 '블레스' 등이 향후 성장을 지속할 여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게임 '블레스' 해외진출과 '슬러거 모바일, 탭소닉, 노블레스 등을 포함해 6~7종의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에서는 1분기 실적 호조는 구조적 개선을 통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만한 충분한 여건을 갖춘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높였다.

NH투자증권에서도 네오위즈게임즈이 1분기 흑작전환으로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렸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높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도 1분기 영업이익 74억원, 매출 543억원을 시장 평균치를 웃도는 수치라며 당분가 피망코커와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네오위즈게임즈의 견조한 실적 구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만7000원에서 매수로 높였다.

NHN엔터, 게임부문 성장지속…웹보드게임 규제완화와 신작 효과에 주목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증권가에서의 기대치는 높아졌다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이베트스투자증권에서는 NHN엔터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크게 초과됐다며 2분기에도 이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6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토스트 익스체인즈, 페이코 등 광고 부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단기적으로 신작 모바일게임 바벨러쉬, 킹덤스토리 등 IP(지적재산권)과 보드게임 규제완화가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 등을 살펴야 진단했다.
 

삼성증권에서도 투자의견(매수)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높였다. 오동환 연구원은 NHN엔터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이 5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173억보다 크게 줄었다며 전략 변화로 성공 가능성이 낮은 결제 사업에 대한 무로한 투자와 대규모 적자 발생 우려를 해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신규 게임 출시 모바일게임의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게임부문의 지속 성장전망과 함께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정호연 연구원은 NHN엔터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주력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신작들의 가세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킹덤 스토리'를 비롯해 '갓오브하이스쿨', '앵그리버드' 등을 포함해 약 20여종의 신규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는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로 인한 영향이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되기전까지는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창권 연구원은 지난 2013년 2분기 웹보드게임 규제 강화 이후 관련 매출은 1/3 수준으로 줄었다고 웹보드게임 매출 정상화 정도가 2분기와 2016년 실적 전체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에서는 5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호평하며 게임 사업의 가치만으로도 충분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