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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수혜株 동반하락, 왜?엠게임·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조이시티, 모두 약세…실체 부재와 어닝시즌 코앞, 과도한 상승 부담
김상두 기자  |  sdkim@game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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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2  13: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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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열풍은 여전하다. 지정학적으로 이웃나라(?)인 일본에 출시되면서 열기는 더해지고 있다. 주요 언론들도 앞다퉈 포켓몬 고 광풍을 다루고 있다. 때를 맞춰 한국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에서' 진흥'으로 방향을 틀었다.

 

주식시장은 달랐다. 7월10일을 전후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관련해 폭등했던 게임주, 드래곤플라이, 엠게임, 파티게임즈, 한빛소프트가  7월22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빛소프트가 전일보다 2.92% 내렸고, 드래곤플라이와 조이시티는 각각 1.75%와 1.39%하락했다. 엠게임은 0.50% 빠졌다.

 

이들 게임사들은 지난해 부터 VR(가상현실) 관련 게임 개발을 알렸고 '포켓몬 고'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각광받으면서 고공행진을 펼친 바 있다. 전일까지만해도 한 두 종목이 번갈아 가며 상승하며 VR 열풍을 주식시장에 담았다.

► VR 게임, 실체의 부재

갑작스러운 낙폭은 아니다.지난 7월19일  이후 관련주의 오름폭이 줄었고 하락이 이어졌다.

 

왜일까?
 

'포켓몬 '와 같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접목한 차세대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그럼에도 관련 게임주 하락반전은 과도한 상승과 2분기 실적 우려 및 실체의 부재 때문으로 보여진다.

4개사는 VR 관련 게임을 개발중이라고 이미 오래전부터 소식을 전했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AR(증강현실) 기술까지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게임 산업의 차기 먹거리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엠게임, 한빛소프트, 조이시티, 드래곤플라이 등이 VR이 접목된 게임의 이름 혹은 프로젝트 이름까지는 공개했지만 그 이상의 무엇은 없었다.

► 과도한 상승도 부담이다.
'포켓몬 고 열풍이 불어닥친 7월 둘째주(7월8일~15일) 관련 게임사들의 등락율은 9.27%에서 93.67에 달했다.

한빛소프트가 93.67%로 가장 높은 등락율을 보였고 드래곤플라이 28.09%, 엠게임 19.40%가 뒤를 이었다. 조이시티는 9.27%에 그쳤다. 조이시티의 경우 '포켓몬 고' 이전부터 VR(가상현실) 수혜 종목으로 지목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표, 참조)

이들 종목들의 급등세로 시가총액이 대폭 늘었다. 한빛소프트는 7월8일자 1134억원이었던 기업가치가 7월21일 1062억원 늘어난 2196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이는 같은 날 와이디온라인(1945억원), 바른손이앤에이(1993억), 파티게임즈(1456억)보다 높은 수치다. 확실한 흥행 모바일게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게임사들의 시가총액을 뛰어 넘어선 것.

조이시티는 3489억원보다 324억원이 증가한 3813억원을 기록하며 넥슨지티(3608억)와 네오위즈게임즈(3123억)를 앞질렀다.(표 참조)

► 어닝시즌,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부각
2분기 실적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주식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하고 있음은 당연하다. 마찬가지로 지난 분기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역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3월부터 6월, 게임의 정통적 비수기다. 모바일게임으로 넘어오면서 그마나 계절적 영향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대다수 게임사의 이 기간 실적은 방학이 포함된 1분기와 3분기보다 저조하다. 물론 해외에서의 영향력을 갖춘 기업은 예외다.

엠게임,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조이시티 등 VR 수혜주로 꼽히는 기업들의 매출은 내수에 기반하고 있다. 주요 매출원은 온라인게임이다. 계절적 비수기에 이용자들의 자연 감소까지 고려하면 기존 핵심 매출원들의 성장은 고사하고 유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2분기 신규 매출원을 확보한 기업은 엠게임과 한빛소프트다.

엠게임은 지난 3월24일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RPG '크레이지 드래곤'을 출시했다. 출시 후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며 구글 플레이매출 24위까지 올랐다. 장기흥행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이후 새로운 수익원으로 충분했다.

중국 대만 등에서 히트한 열혈강호 기반 웹게임 '열혈강호 외전의 한국버전 '열혈강호전' 정식서비스에 나섰지만 이는 6월29일 부터 서비스를 시작, 2분기 매출 반영이 힘들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4월1일 신작 모바일게임 '세계정복2for kakao'를 출시했다. 초반 인기 순위 1위까지 올랐지만 매출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1~2주 매출 순위 30위~40위에 머물다가 한달 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어 5월19일에는 모바일게임 '천지를 베다' 대만 공개서비스에 나섰다. 하지만 현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4월28일에는 건강과 헬스 트레이닝 앱 '핏데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작과 해외 진출 등으로 실적 개선의 밑거름을 가졌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의 확대를 견인할만큼 확실한 성장모멘텀으로는 부족했다.

이외 최근 한국에서 '포켓몬고'와 같은 작품이 나오기 힘들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고 한국에서 VR 게임 시장의 기반이 약하고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처럼 대중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포켓몬고' 광풍에 따른 급등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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