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NHN엔터 등 주요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8월 둘째주에 마무리된 가운데 중소형 게임기업들의 2분기 성적을 속속 공개했다.

8월16일 드래곤플라이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2016년 1분기 대비해서는 전 지표가 하락,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영업익 6억원…전년比 흑자전환
드래곤플라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8억8300만원, 영업이익 5억9700만원, 당기순이익 5억24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이 5.56%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21%와 49.18% 감소했다.

하반기 전략은?
하반기부터는 2종의 가상현실(VR) 게임을 비롯해 신작 모바일게임 등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스페셜포스’와 ‘또봇’ IP를 활용한 VR게임 2종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네시삼십삼분을 통해 선보일 ‘스페셜포스 모바일’도 테스트를 마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빌과 손잡고 선보이는 ‘에이스’는 2016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IP를 활용한 신규 콘텐츠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스페셜포스 VR’과 ‘또봇 VR’ 외에도 ‘또봇’에 VR기술을 결합시킨 교육 콘텐츠와 체감형 아케이드 VR게임을 개발 중이며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AR 슈팅게임과 ‘또봇’ AR게임도 제작한다.

이 외에 ‘또봇’과 ‘시크릿쥬쥬’의 IP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사업에도 나선다. 또봇 시리즈의 최신작 ‘또봇 애슬론’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어린이 영어교육용 어플리케이션 ‘하루한번 애슬론 ABC’와 ‘시크릿쥬쥬’의 요정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하루한번 시크릿쥬쥬 영어마을’을 연내 출시한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모바일과 AR 및 VR을 아우르는 다수의 신작을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실적향상을 이끌어 내겠다”며 “AR과 VR 등 차세대 콘텐츠 사업에 더욱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회사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모든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