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롤플레잉)'가 모바일게임의 중심에 서면서 잊혀졌던 여성 엄지족이 일어서고 있다. 여성향 모바일게임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

8월16일 카카오는  슈퍼노바11(대표 김대진)이 개발한 감성 SNG(소셜네트워크게임)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가 출시 열흘만인 지난 8월14일 기준,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약 10만 이상의 신규 다운로드가 이뤄진 셈이다. 트위터에서는 평균 분당 1회 이상 '놀러와 마이홈' 관련 트윗이 생성되거나 RT(리트윗)되고 있다.

또한  서비스 둘째 날 전일 대비 84% 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이용자 재방문율을 기록했다. 각종 차트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16일자 구글플레이 인기순위는 1위에 올랐고 매출순위 14위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인기 2위, 매출 5위다.

'놀러와 마이홈'은 방 꾸미기를 소재로 한 전형적인 여성향 소셜네트웍게임(SNG)이다. 카카오는 삼촌팬은 물론 여성팬을 다수 보유한  '아이유'를 모델로 발탁해 대대적인 마케팅공세를 펼치고 있다.

여성을 타깃으로 게임의 돌풍은 이미 지난 7월 시작됐다. 

7월 5일에 파티게임즈와 카카오가 공동서비스에 나선 '아이러브니키for kakao'가 출시 직후 돌풍을 일으키며 각종 차트에서 두각을 보였고 현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러브니키'는 출시 6일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에 이어 22일째인 지난 7월25일에는 200만을 돌파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도 톱10을 넘나들고 있다. 8월10일자에서는 7위에 올랐고 이후 10위 내외를 오가고 있다. 8월14일자에서는 10위를 나타냈다.

'아이러브니키'는 패션을 소재로 한 꾸미기와 대결 게임으로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게임중 가장 대표적인 여성향 게임이다.

파티게임즈에서는 전체 이용자의 약 70% 이상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미에로파이바, 쥬씨 등 여성이용자 선호하는 브랜드와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놀러와 마이홈'의 인기몰이에 맞춰 16일 1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우선 신규 상점 아이템으로 카카오게임 공식 모델인 아이유의 방에 등장하는 인테리어 아이템과 ‘놀러와 마이홈’ 브랜드 웹툰에 등장하는 주인공 남녀 캐릭터 복장 세트, 명탐정 셜록홈즈의 콘셉트를 활용한 홈즈 테마를 추가했다.

또한 8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하는 ‘울프강의 서재 꾸미기’ 기간제 퀘스트와 게임속 친구 집을 방문해 획득한 하트로 재배할 수 있는 하트 작물 ’무럭무럭 솜’ 아이템을 공개했다.

 한편 ‘놀러와 마이홈’ 10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해 이용자 대상 감사 이벤트를 8월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기간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1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는 것.

이시우 카카오 퍼블리싱팀장은 “감성을 터치한 디자인,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게임 자유도, 세로형 화면구성 등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RPG중심의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빠르게 이용자층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게임의 완성도와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식카페, 마켓 리뷰 등에 올라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참고해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