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게임한류, 오래됐다.

2000년 초반 위메이드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가 중국에서 대흥행을 거두며 시작된 한국게임의 열풍은 이후 리니지, 뮤온라인, 열혈강호온라인, 스페셜포스, 던전앤파이터 등으로 이어지면서 명백을 유지했다.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는 달랐다. 한국게임이 중국에서 인기몰이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게임이 한국에서 흥행하는 예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도탑전기가 그랬고 천명, 검과 마법, 아이러브니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역한류다.

또 다른 '역한류'가 있다. 중국에서의 인기몰이 후 한국에서도 주목받는 경우다. 대표적인 작품은 '오디션'이다. 댄스 배틀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한국 서비스 초반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중화권에서 대흥행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중국에서 한국 IP(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 안방에서도 흥행하는 경우다.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2014년 중국 게임사 아워팜(구 천마시공)이 만들어 서비스 돌풍을 일으킨 '전민기적'의 한국어 버전이다. 뮤 오리진은 지난 2015년 4월 출시,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구글 플레이 톱3 안팎을 오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6년 웹젠이 또 한번의 게임역한류에 나섰다. 이번엔 웹게임을 앞세웠다. '뮤 온라인'에 기반해 중국에서 개발, 서비스돼 대륙을 뒤흔들었던 '대천사지검'의 한국판 서비스에 나서는 것.

8월25일 웹젠은 신작 웹게임 ‘뮤 이그니션’의 공식 티저사이트를 열었다. 게임시나리오 및 캐릭터 소개 등의 정보와 함께 주요 콘텐츠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티저 영상을 담았다.

 ‘뮤 이그니션’은 웹젠의 첫 IP 사업모델로 시작된 웹게임 ‘대천사지검(大天使之剑)’의 한국 버전으이다. '대천사지검'은 지난 2014년 6월 9일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총 10개의 게임서비스 플랫폼에서 1400개 이상의 서버가 운영되면서 중국 내 최고 인기게임 중 하나로 자리잡은 바 있다.

 ‘뮤 온라인’의 세계관과 방대한 컨텐츠 대부분을 반영하면서도 웹 버전에 최적화 된 게임시스템과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원작 ‘뮤 온라인’의 일일 이벤트 던전으로 인기가 높았던 ‘악마의 광장’과 ‘블러드 캐슬’ 등의 일부 콘텐츠들도 지원한다.

웹젠은 '뮤 이그니션'을 오는 9월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뮤 이그니션’의 공식 티저사이트(http://muignition.webzen.co.kr) 및 게임카페(http://cafe.naver.com/muigni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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