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모바일게임 가운데 글로벌에서 가장 흥행한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서비스 2년이 넘었음에도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단행한 글로벌 업데이트(호문쿨루스)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안방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톱10에 재진입했고 남미와 유럽 등지에서도 신규 콘텐츠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차트 역주행으로 인한 컴투스의 실적 개선도 점쳐지고 있다. 그 시기는 3분기 보다 4분기다.

9월19일 IBK투자증권에서는 컴투스의 4분기 매출액 1482억원(QoQ +13%, YoY +27%), 영업이익 597억원(QoQ)을 점쳤다. 이는 3분기 예상치인 매출 1315억원(QoQ +4%, YoY +14%), 영업이익 368억원(QoQ-24%, YoY -13%)을 모두 능가한 수치다. 하지만 매출은 3분기와 4분기 연속 증가를 예상했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에 368억원으로 2분기보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서머너즈워' 업데이트로 인한 신규 이용자 유입과 기존 신규 이용자 유입과 기존 유저의 ARPU 상승으로 매출은 개선되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확대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4분기 다시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다.

IBK투자 증권에서는 컴투스의 3분기, 서머너즈워 업데이트와 헐리우드 스타를 기용한 글로벌 캠패인 등으로 약 35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전체 마케팅 비용의 약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한경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서머너즈워 '이계의 틈’ 업데이트 당시에도 본격적인 성과 반영은 올해 1분기에 이뤄졌다"며 "9월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호문쿨루스'와 글로벌 캠패인에 따른 이익 개선은 4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팅비 가이던스는 매출액의 18%~20%로 하반기 580억원 수준의 지출이 예상된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캠페인이 진행되는 3분기에(350억원) 더 많은 지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컴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핵심 타이틀 ’서머너즈 워’의 업데이트 및 글로벌 캠페인 성과가 반영되고 있어 긍정적이며, 4분기 8종의 타이틀 출시로 추가적인 실적 향상을 원인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