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 도이치뱅크는 최근 미국 법무부로부터 모기지담보부증권 부실 판매와 관련해 140억 달러의 벌금을 청구받았다. 증권가에서는 독일정부가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전일 상승세로 돌아섰던 게임주도 외풍에 휘청했다. 27개 종목 가운데 엠게임(+4.24%), 드래곤플라이, 한빛소프트, 데브시스터즈, 바른손이앤에이, 선데이토즈, 엔씨소프트 등 7개만이 상승했다.

나머지 20개 종목은 하락했다. 평균등락율은 -1.42%로 전일 +0.61%에서 하루만에 마이너스 장세로 돌아섰다.

엠게임 4.24% ↑ '나홀로 강세'…AR게임 '캐치몬' 테스터 모집 돌입
외풍에 흔들린 게임주, 엠게임은 강했다. 확실한 호재성 이슈때문이다.

엠게임은 이날 '캐치몬' 테스터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캐치몬'은 지난 7월 전 세계를 강타한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게임이다. 지난 8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업계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지대한 시선이 몰린 작품이다. 테스터 모집은 9월30일부터 테스트 시작되기 이틀 전까지다.

구체적인 테스트 일정이 없었음에도 엠게임은 전일보다 4.24%(250원) 뛴 6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19만주를 상회했고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692주를 순매도했다.

AR/VR 관련주 동반상승…한빛소프트 1.34%↑,  드래곤플라이 1.28% ↑
'캐치몬' 테스터 모집 시작 소식으로 인해 AR/VR(가상현실) 관련주 드래곤플라이와 한빛소프트가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드래곤플라이가 전일보다 1.34%(120원) 오른 906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9월24일부터 29일까지 4거래일 연속하락 마감에서도 벗어났다. 거래량은 7만주를 넘어섰다.

한빛소프트는 1.28%(90원) 상승했다. 거래량은 43만3254주며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2만1097주를 순매수, 5거래일째 '사자(BUY)'를 보였다.

하지만 조이시티와 와이제임게임즈는 각각 1.53%(400원)와 4.67%(270원) 하락했다.

엔씨소프트 0.51%↑… 미친질주는 계속됐다 
엔씨소프트의 고공비행은 지속됐다. 전일보다 0.51%(1500원) 상승한 29만5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9월2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중에는 29만6000원까지 오르며 또 한차례 년중최고가를 갱신했다.

거래량은 10만5413주며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3만1634주를 순매수했가. 기관과 개인은 각각 7617주와 2만3237주를 순매도했다.

네오위즈게임즈, 4.76%↓… 장중 1만2000원선 붕괴, 신저가(1만1900원)
대장주 엔씨소프트가 신고가를 갱신했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년중최저가를 기록했다.

9월30일 장중 5.56%하락한 1만19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나타냈다. 종가는 전일보다 4.76%(600원) 내린 1만2000원이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3만7889주를, 기관이 1만7873주를 순매도했다.

컴투스 1.09%↓… 5거래일 연속하락
모바일게임 맏형 컴투스는 전일보다 1.09%(1100원) 내린 1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2016년 들어 가장 낮은 종가다. 장중에는 9만9500원까지 밀리며 10만원선을 내주기도 했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5845주를 순매도했고 기관이 5984주를 순매수했다.

컴투스의 모회사인 게임빌은 전일보다 1.11%(700원) 빠진 6만2400원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