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거래일, 12월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최순실게이트로 인해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1.23포인트(0.56%) 하락한 2008.19를, 코스닥은 15.49포인트(2.42%) 내린 624.68로 마감됐다.

게임주는 휘청했다. 평균등락율 -3.05%로 8월 1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데브시스터즈, 룽투코리아, 로코조이 등 상승 종목은 3개에 그쳤고 조이시티는 보합을 나타냈다. 나머지 24개 종목은 하락했다.

낙폭도 컸다. 바른손이앤에이가 전거래일보다 10.27%(345원) 하락했고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액션스퀘어가 -7%대를 나타냈다. 와이디온라인, 드래곤플라이, 미투온, 썸에이지, 와이제이엠게임즈, 게임빌 등은 -5%~-4%대의 약세를 기록했다.

► 또 신저가…선데이토즈· 액토즈, 등 4개 종목 년중 최저가
게임주의 약세로 인해 지난 주 이날 주춤했던 신저가도 다시 이어졌다. 선데이토즈, 액토즈소프트, 와이디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 등 10월 들어서면서 년중 최저가를 갱신했던 종목이 또 다시 신저가를 갈아치운 것.

선데이토즈는 장중 2만8200원까지 하락, 52주 최저치를 나타냈다. 종가는 전일보다 450원(1.57%) 내린 2만8200원이다. 액토즈소프트는 -7.22%(1000원)로 급락한 1만2850원을 장을 마쳤다. 종가는 년중 최저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거래일보다 3.14%(350원) 내린 1만80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1만750원까지 밀리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전거래일보다 5.76%(245원) 하락한 4005원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8.59%인 3885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3만1629주를 순매수, 5거래일째 '사자(buy)'를 이었다.

► 엔씨소프트 0.75%↓…3거래일째 하락마감
모바일게임 맏형과 대장주 엔씨소프트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0.75%(2000원) 내린 26만45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0월27일 시작된 약세를 3거래일째로 늘린 것.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만909주와 716주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만923주를 순매수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각각 3.16%(3100원)과 4.14%(2400원) 내렸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투자동향에서는 양사 모두 기관이 순매수를,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였다.

► 선데이토즈 1.57%↓…이베스트투자증권, 목표주가 3만9000원 제시
선데이토즈는 전거래일보다 1.57%(450원) 내린 2만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는 '연간 2~3개 기대신작 일정 촘촘한 안배가 필요'하다는 전망과 더불어 목표주가는 3만9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10월 17일자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이다.

성종화 연구원은 최근 선데이토즈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애니팡포커'로 당초 전망치에 부합하고 4분기 '애니팡3' 출시로 인해 개선을 전망했다. 하지만 '애니팡3' 일평균 매출이 약 9천만원 내외로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하고 있고 대작급 기대 신작 라인업 부재에 따른 성장 모멘텀 우려로 인해 주가는 2개의 흥행작 출현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 약세는 비합리적이고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대작급 기대신작 론칭일정을 최소한 연간 2~3개 정도로 촘촘히 안배하는 것이 시장의 현실적인 눈높이때문으로 분석했다.

► 데브시스터즈 2.77% ↑ … 나홀로 급등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전거래일보다 2.77%(700원) 오른 2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0월27일부터 3거래일째 상승장세다.

이날 자사가 개발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 '쿠키런 오븐블레이크'가 출시 3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