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9일 미국 대통령선거의 이변이 한국은 물론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를 강타했다. 게임주는 무너졌다.

코스피는 전일 회복한 2000선을 하루만에 내줬고 코스닥은 600선이 무너졌다.

게임주 평균등락율은 -4.36%로 마감됐다. 지난 6월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촉발된 브랙시트발 하락(-6.65%)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총 거래량은 1608만5333주로 약 530만주 이상이 늘었다. 상한가를 기록하며 나홀로 급등한 로코조이가 104만5349주롤 2016년 들어 처음으로 100만주를 돌파했고 바른손애인에이는 283만4795주가 거래됐다.

폭락 장세로 인해 전체 시가총액은 13조원대가 또 다시 무너졌다. 12조8298억원으로 지난 11월7일 회복한 13조원대가 사흘만에 붕괴된 것.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팔자에 기관이 사자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17개 종목을 순매도, 이틀째 '팔자(SELL)'를 이었다. 컴투스, 엔씨소프트, NHN엔터, 게임빌 등 주요 게임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순매수 종목은 11개로 바른손이앤에이, 와이제이엠게임즈, 한빛소프트, 엠게임즈, 파티게임즈 등에서 강한 매수를 보였다.

기관은 로코조이, NHN엔터 등 2개 종목에서 순매도를 보였고 13개 종목에서 순매수를 보였다. 물량도 컸다. 엔씨소프트, 컴투스, 웹젠, 게임빌, 넥슨지티, 더블유게임즈, 조이시티, 선데이토즈 등 순매수 종목 대다수에서 1만주 넘게 사들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