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1월24일) 게임주 상승을 부추긴 AR(증강현실) 모바일게임 '포켓몬고' 효과가 한빛소프트에만에 통했다.

1월25일 한빛소프트는 전일보다 20.37%(1170원) 상승,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했다. 드래곤플라이, 엠게임 등은 각각 2.23%와 6.04% 하락했다. 조이시티는 보합으로 마감됐고 VR관련주인 와이제이엠게임즈는 3.45% 내렸다.

이날 상승종목은 20% 넘게 상승한 한빛소프트 외에도 위메이드(+3.46%), 조이맥스(+3.29%), 액토즈소프트(+2.45%) 등을 포함한 11개다.

하락종목은 16개로 미투온인 전일보다 7.92%(800원) 하락, 최대낙폭을 보였다. 드래곤플라이와 데브시스터즈는 각각  6.04%와 4.51% 내렸다. 이 외 이에스에이(-3.87%), 와이제이엠게임즈(-3.45%), 카카오(-3.43%), 컴투스(-3.25%), 게임빌(-2.91%), 엠게임(--2.23%), 웹젠(-2.01%) 등 중견 게임사들이 2% 넘게 하락했다.

► 포켓몬고 관련주 희비교차… 한빛소프트 20.67% ↑ '나홀로 폭등'
전일 상한가를 보인 한빛소프트가 또 한차례 급등했다. 전일보다 20.67%(1170원) 뛰어 오른 것.

거래량은 1269만7522주로 최근 1년 동안의 최대치를 보였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만246주를, 개인이 1만2303주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만7462주를 순매도, 전일 순매수 물량을 고스란히 팔아치웠다.

한빛소프트는 이날 자사가 개발중인 AR(증강현실)게임 '소울캐쳐 AR'을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울캐쳐는 국내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수집형 캐주얼 RPG로, 길거리를 누비며 250여명의 영웅을 포획하고 이를 바탕으로 거리의 몬스터 및 일반 유저와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 게임에는 클레오파트라, 이순신, 잔다르크 등 전 세계의 역사적 영웅들이 등장한다. 각 인물과 관련이 있는 유적지나 관광지, 지역 축제 현장 등 400여곳의 특정명소에는 해당 인물의 스페셜 영웅을 수집할 수 있다.

► 드래곤플라이 6.04%↓…하루만에 하락전환
드래곤플라이가 전일보다 6.04%(460원) 하락한 7150원으로 마감됐다. 전일 +13.58%의 급등세가 하루만에 꺾인 것.

거래량은 95만5987주로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2만7650주를 순매도, 2거래일째 강한 매도를 나타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12주와 2만129주를 순매수했다.

► 엠게임 2.23% ↓… 캐치몬, 2월 사전등록 후 3월 출시 예정
엠게임도  전일보다 2.23%(120원) 하락, 5260원으로 장을 마치며 하루만에 내림장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383만6321주며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2만8811주를 순매도했고 이를 개인투자자가 사들였다.

엠게임은 이날 자사가 개발중인 AR게임 '캐치몬'을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사전등록이벤트를 2월 시작한다고 밝혔다.

'캐치몬'은 지난해 2차례의 테스트를 거친 토종 AR(증강현실)게임으로 공개 당시 한국판 포켓몬고로 주목받은 바 있다.

► 실적 부진전망, 게임빌 2.81%↓… 4거래일 연속하락, 장중 년중최저가 
게임빌이 지난 1월20일부터 4거래일째 약세를 지속, 년중최저가를 기록했다. 1월25일 장중 2.92% 하락한 4만3200원으로 신저가를 나타낸 것. 종가는 전일보다 1250원(-2.81%) 내린 4만3250원이다.

거래량은 7만주를 상회했고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2143주를 순매수, 9거래일만에 사자(BUY)를 나타냈다. 기관은 9808주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6566주를 순매수, 9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최근 약세는 실적 부진 전망때문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에서는 게임빌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한 391억원을,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적자를 전망했다.

한편 데브시스터도 신저가를 보였다. 장중 전일보다 5.64% 빠진 1만255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것. 데브시스터즈의 신저가 행진은 지난 1월23일 시작, 3거래일째 이어졌다.

► 엔씨소프트  +0.33% … 사흘만에 상승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0.33%(1000원) 상승, 최근 2거래일 연속하락에서 벗어났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3만3899주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만1469주와 1만1832주를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9만5466주다.

카카오는 전일보다 3.43%(2700원) 빠진 7만6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17년 들어 최저치다.

거래량은 54만9982주로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1만7199주를 순매도했다. 지난 1월19일부터 5거래일째 팔자(SELL) 행진이다. 기관은 5만6823주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7만5211주를 순매수, 지난 1월16일부터 8거래일째 사자(BUY)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