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을 맞아 게임주가 연일 뜨겁다.

2월9일 총 30개 종목 중 18개 상승했다. 넵튠, 카카오, 컴투스 등이 강세를 보였고 조이시티, 위메이드, NHN엔터, 데브시스터즈 등이 2% 넘게 올랐다.

하락 종목은 10개로 미투온이 -5.08%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반등했던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2.81%(8500원) 하락하며 3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외 조이맥스, 액션스퀘어가 -2%대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실적 발표에 나선 조이시티는 전일보다 3.80% 상승했고 선데이토즈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 카카오 7.02% ↑… 첫 매출 1조원 달성  
2월9일(목) 카카오가 전일(2월8일) 컴투스와 게임빌이 깜짝 실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받았다. 전일보다 7.02%(5600원) 상승하며 2017년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 종가도 8만5400원으로 지난해 8월18일(종가 8만6700원) 이후 약 160여일만에 8만5000원선을 회복했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이 22만2904주, 기관이 13만5269주를 순매수한 것. 최근 1년 중 단일 순매수 최대치다.

거래량 역시 154만7125주(정규장 마감 기준)로 년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깜찍 실적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가 발표한 2016년 실적은 매출 2015년 보다 57.1% 증가한 1조4642억이다. 영업이익은 각각 31.1% 늘어난 116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4.7% 감소한 671억원이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매출을 달성하며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 컴투스 4.96% ↑… 4거래일째 강세 지속
컴투스는 전일보다 4.96%(5000원) 오르며 지난 2월6일부터 4거래일째 강세를 이었다. 종가는 10만5900원이며 거래량은 45만8226주다.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2만5493주를 쓸어 담으며 4거래일째 매수(buy)를 이었다. 컴투스는 전일  어닝서프라이즈로 +10.88%로 급등한 바 있다.

► 엔씨 2.81% ↓… 종가 30만원선 붕괴, 기관 3거래일째 팔자
엔씨소프트가 2.81%(8500원) 하락했다. 전일 +0.33%로 2월7일 약세(-4.75%)에서 벗어났지만 하루만에 다시 하락로 돌아섰다.

종가는 29만3500원으로 지난 1월19일 회복했던 30만원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23만9445주며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1만5752주를 순매수했다. 3거래일째 사자다. 개인도 3만6509주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만2700주를 팔아치웠다. 지난 2월 7일부터 3거래일째 팔자(SELL)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자사가 개발중인 '리니지M'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리니지M은 한국 최장수 흥행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기반한 모바일 MMORPG다.

► 조이시티 3.80%↑…2016년 매출 UP, 영업이익 DOWN 
조이시티가 6거래일만에 2만원선을 회복했다. 2월9일 전일보다 3.80%(750원)상승, 2만5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거래량은 9만9732주로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이 7078주를 순매도했다.

이날 조이시티는 2016년 실적을 발표했다. 2016년 매출 728억원, 영업이익 26억원, 당기순손실 48억8342만원이다. 2015년 대비 매출 26.53%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60.65% 감소했다.

► 선데이토즈, 보합… 매출· 영익· 당기순익, 일제히 감소
카카오, 조이시티와 같은 날 2016년 성과를 발표한 선데이토즈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016년 매출 77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으로 2015년대비 각각  3%, 31.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이전 대비 24.2% 줄었다.